셀트리온 렉키로나, 유럽 학회서 임상 3상 결과 발표…중증환자 발생↓

글로벌 임상, 환자 1천315명 참여…투여 후 바이러스 농도 떨어져

헬스케어입력 :2021/07/13 12:01

셀트리온이 자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임상시험 제3상에서 중증환자 발생률 감소 등의 결과가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임상 3상 연구자로 참여한 루마니아 캐롤 다빌라 의학·약학 대학 오아나 산두레스쿠 박사는 지난 12일 ‘제31차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에서 렉키로나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3상에는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1천315명이 참여했다.

지난 12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31차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자로 참여한 루마니아 캐롤 다빌라 의학·약학 대학 오아나 산두레스쿠 박사가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임상시험 제3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셀트리온)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전체 환자에선 70% 감소했다. 증상 개선에 걸리는 시간도 고위험군 환자가 위약군과 비교해 4.7일 이상, 전체 환자에선 4.9일이 단축됐다.

또 렉키로나를 투약한 후 체내 바이러스 농도는 7일 동안 위약군 대비 크게 줄었다. 이상반응도 경미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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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임상 3상 결과를 유럽 국제 학회서 발표하며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며 “글로벌 허가 및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렉키로나는 베타 및 감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시험에서 효능이 확인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델타 변이주에 대한 결과는 이달 안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