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주여행, 느낌 어땠나? [우주로 간다]

美 씨넷, 콜린 베넷 버진갤럭틱 총괄 운영기술자와 인터뷰

과학입력 :2021/07/13 12:01

11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이스십투 유니티’(VSS Unity)를 타고 역사적인 첫 우주관광비행을 마쳤던 우주비행사 한 명이 첫 우주여행 소감을 밝혔다고 IT매체 씨넷이 13일 보도했다.

버진갤럭틱 VSS 유니티 우주선에서 무중력 상태를 즐기는 리차드 브랜슨 (사진=버진갤럭틱)

콜린 베넷(Colin Bennett) 버진갤럭틱 총괄 운영기술자는 스페이스포트아메리카 우주공항에서 씨넷과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조용하다"며, “로켓 모터가 꺼지면, 갑자기 우주선이 매우 조용해져 서로 대화하며 우주선 안에 있는 사람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버진갤럭틱

그는 이번 첫 우주여행에서 리차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과 베스 모세스 수석 우주비행사 강사, 조종사 등과 함께 한 버진갤럭틱 소속 직원 중 1명이다.

우주여행을 마친 후엔 "말로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마음이 벅차 오른다”며, 놀라운 지구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상도 보고 사진도 봤지만, 직접 우주의 모습을 보면 임팩트가 크다"고 설명했다.

영상=버진갤럭틱/CBS뉴스

우주선에서 즐긴 무중력 체험에 대해서는 "무중력 상태가 너무 재미있으면서도 매우 편안하다"며, "너무 강렬하게 느껴지지 않다.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졌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리처드 브랜슨은 11일 우주여행을 마치고 VSS 유니티 우주선에서 내린 후,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 모인 사람들에게 그는 “내가 우주복 안에 쓴 사명은 ‘우주여행의 꿈을 현실로 바꾸자’다. 나의 손자들, 당신의 손자들,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라며 “나는 한때 별을 우러러보는 꿈을 가진 아이였고, 이제 우주선을 타고 아름다운 지구를 내려다보는 어른이 됐다”고 말했다.

버진갤럭틱은 이르면 오는 2022년부터 우주관광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5만 달러에 판매된 버진갤럭틱의 우주관광 티켓은 이미 600여명이 구매했다. 자산운용사 AB번스타인은 티켓 판매 재개시 40만~50만 달러의 높은 가격에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