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자동차, 전기승합차 유럽 수출 '속도'

상반기 '맥서스' 5천여 대 수출...단일 차종 최대 물량 기록

카테크입력 :2021/07/13 11:16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전기 승합차 시리즈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중국 언론 신민완바오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는 맥서스(MAXUS) EV30, EV90, V90 시리즈 총 5000대 이상의 수출 선적을 시작했다. 이 차량들은 영국, 노르웨이, 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로 판매된다.

이는 중국 브랜드 단일 차종 기준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이다.

상하이자동차는 올 상반기 맥서스 해외 판매량이 2만1737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1% 증가한 것이다. 유럽에서만 누적 5446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7% 늘었다. 최근까지 맥서스가 유럽 시장에서 기록한 누적 판매량은 이미 1만8000대에 육박하고 있다.

맥서스 시리즈 이미지 (사진=신민완바오)

상하이자동차의 올 상반기 주문량 5천대 중 절반 이상이 친환경 차종이다. 이 차종들은 유럽 물류 기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유럽 2위의 물류그룹 DPD 영국 지사는 한번에 750대를 주문, 중국 브랜드 자동차 해외 최대 주문 기록을 세웠다. 4월엔 르노 등 유럽 브랜드와 경쟁해 벨기에 우정국의 40대 EV30 주문을 받았다. 노르웨이 우정국도 70대의 EV80을 주문해 운송 차량으로 사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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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서스는 지난 3년 간 영국 왕실 우정국, 아일랜드 우정국, DHL, 페덱스 등 글로벌 주요 물류 기관 및 기업의 주문을 받아왔다.

전기버스에 이어 유럽 시장의 중대형 친환경 밴(VAN) 수요에 대응하는 중국 기업의 수출 확대가 이어지는 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