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6일 슬로베니아원자력공사(NEK)가 발주한 '크르슈코 원전 2차기기 냉각수 열교환기 공급사업' 수주전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20만 유로(약 16억3천321만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발전기 고정자 냉각기 등 원전 2차기기 냉각기로부터 열을 제거하는 주요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한수원은 사업·품질 관리를 담당하고, 기자재 설계·제작은 국내 중소기업 '마이텍'이 수행한다. 시공·시운전은 슬로베니아 현지 업체가 맡는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슬로베니아에서의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MSRD) 공급사업과 주제어실 경보계통·사고후시료채취계통 타당성평가 용역사업 수주에 연이은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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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MSRD 공급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으로 발주사로부터 작업관리 우수사례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발주사 요청으로 증기발생기 세정기술과 원자로용기 가동 중 검사에 대한 기술회의를 주관하는 등 높은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수원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통한 국내 원전기술 수출 판로를 확대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많은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