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 빅데이터 활용해 전기사용자에 절전 인센티브 제공

한전 보유 ‘전력 빅데이터’와 하나은행 제공 ‘금융 인센티브’ 결합

한전이 소비자가 전기사용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전력 빅데이터 활용 협력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전력(대표 정승일)은 8일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왼쪽)과 정승일 한전 사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전과 하나은행의 업무협약은 금융 플랫폼을 활용한 에너지기업·금융기관 간 저탄소 사회 전환 최초 협업사례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전기사용량 데이터와 결합한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해 합리적인 전기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전기소비자가 전기 절감 목표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하나원큐(하나은행 금융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한전은 절감 목표를 달성한 고객에게 절전 인센티브 과거 2개년 평균 전력사용량 보다 목표 절감률 달성하면 절전 지원금을 제공한다.

두 기관은 또 대국민 에너지절약과 탄소중립 홍보에 협력할 계획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한국전력이 보유한 ‘전력 빅데이터’와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금융 인센티브’를 결합하면 국민의 효율적 에너지사용을 유도함과 동시에 자발적 절전 캠페인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하나은행과의 협력사업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의 첫 성공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하나은행과 에너지절약 협력사업을 통해 전기사용 계약자 17만호가 참여해 에너지를 절약하면 연간 최대 약 107GWh(전남 나주시 한 달간 전기사용량 113GWh와 유사 수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4만9천894톤CO2(소나무 755만9천 그루 식재 효과)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전은 전기소비자의 에너지절약 유도를 위해 올해 초부터 한전은 한국환경공단, 에너지시민연대, 대한전기협회, 부산광역시 등 공공기관, 시민단체 및 지자체 등과 다양한 에너지 절약 협력사업을 펼쳐왔다. 이달 중에는 광주광역시와도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