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디지털 "일본 문서전자화 시장 공략"

컴퓨팅입력 :2021/07/08 07:35

악어디지털이 50조 원 규모의 일본 문서 전자화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지난해부터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재택근무 확산을 위해 뿌리 깊은 도장문화를 없애고 업무 전자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문서 전자화 등 관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7일 만난 악어디지털 일본법인 박부현 이사는 일본 문서전자화 시장 공략을 위해 데이터 자산 관리 기업 AOS데이터와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악어디지털

MIC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문서 전자화 시장은 약 50조 원에 달한다. 전 세계 최대규모다.

이 중 OCR솔루션시장은 2019년 4천441억 원에서 2020년도 5천232억 원으로 120%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1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은 GDP 기준 세계 3위의 경제대국으로 수많은 발전된 산업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 문서, 전자결재 등 페이퍼리스 시스템 구축이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종이 서류와 도장에 의존하는 일본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황에서도 결재 도장을 찍기 위해 사무실에 출근하는 등 현실적인 위기가 발생하며 문서 전자화 및 전제결재 도입이 산업 전반에 걸쳐 본격화됐다.

특히 다양한 사람과 접촉해야 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해 수많은 문서를 디지털화 해야 하는 보험 및 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문서 전자화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다.

박부현 이사는 “2019년에서 2025년까지 OCR솔루션시장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18.6%에 달하며, 그 중 AI기반 OCR시장은 56.1%로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악어디지털은 인공지능(AI) 광학식 문자 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종이문서를 전자문서로 자동으로 변환하는 서비스 기업이다. 문서 수거부터 스캔, 전자화 이후 원본 보관 및 파기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통령기록관, 감사원, 검찰, 국회도서관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삼정KPMG 등에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악어디지털의 AI기반 문서전자화 솔루션(이미지=악어디지털)

악어디지털에서 개발한 AI OCR은 99.34%의 인식 정확도를 제공한다. 고성능 세그먼테이션 기술을 적용해 서식에서 벗어난 문자의 위치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으며, 필기체를 비롯해 팩스, 스캔본, 훼손된 문서 등 다양한 환경에 따른 문서 보정 기능을 지원한다.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이용해 맞춤법 실수 또는 스캔 후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잘못 인식한 단어나 문장을 맥락에 맞춰 자동으로 수정하는 자연어 교정 처리도 지원한다.

디지털 전환 후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 데이터화와 함께 문서를 암호화하는 문서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문서 위변조에 대한 법률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변호사 지원서비스도 마련했다.

악어디지털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일본어 인식 및 전환 기능을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다.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AOS데이터와 함께 일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일본은 전역에 판매 인프라가 구축된 대리점 등 중간 유통 과정을 거쳐 판매하는 방법이 일반적이고 빠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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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섭 악어디지털 대표는 “AOS데이터와의 판매 대리점 계약은 악어디지털의 일본 시장 진출 및 확장에 기반이 될 “이라며 “조만간 새로운 OEM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악어디지털은 디지털 기록물 분야에서 네이버·구글을 뛰어넘어 아시아 최대,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다른 기업보다 더욱 다양한 문서를 취급하고 분석해왔기 때문에 실현 가능하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