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이랩스, 인그래디언트로 사명 변경···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완료

요즈마그룹, 비전크리에이터, 넥스트랜스 등서 투자...글로벌 진출 박차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07/06 13:18

의료AI 전문 데이터라벨링 기업 재이랩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인그래디언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동시에 이 회사는 14억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새 사명인 인그래디언트(INGRADIENT)는 머신러닝 용어 중 하나인 그래디언트(GRADIENT)와 접두어 인(IN)을 결합해 만든 단어다. 머신러닝을 통해 의료 산업에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재료라는 중의적 의미도 갖고 있다.

인그래디언트는 사명 변경과 함께 요즈마그룹, 비전크리에이터, 넥스트랜스로부터 14억원의 투자를 받아 프리 시리즈A 단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단순 재무투자를 넘어 인그래디언트가 의료 및 인공지능 산업 분야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기 위한 전략적 투자 위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4월 글로벌 진출 및 투자 협약을 체결한 이스라엘 벤처투자기업 요즈마그룹이 주요 투자사로 본격 합류했다. 요즈마그룹은 나스닥 상장 기업인 나녹스(NANO-X)를 SK텔레콤과 공동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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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그래디언트는 2020년 1월 탄생한 AI 스타트업이다.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의료영상 데이터라벨링 소프트웨어 ‘메디라벨(MediLabel)’을 독자 개발했다. 현재 서울성모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유수 대학병원 의료진이 연구용 솔루션으로 채택해 활용 중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최근에는 ‘2021년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의 감염병 부문에 선정돼 대구가톨릭대학병원과 코로나19 공동연구를 한다.

인그래디언트는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나녹스, 하이퍼파인 등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와 파트너십을 제안, 논의할 예정이다. 또 북미시장 의료기기 유통회사와 협업해 북미 법인 설립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