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파키스탄 정부 기관에 신재생에너지 기술 전수

국제협력단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역량 강화’ 글로벌 연수

디지털경제입력 :2021/07/05 16:34

한국수자원공사(대표 박재현)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대전시 유성구 소재 인재개발원에서 5일부터 16일까지 파키스탄 과학기술부, 신재생에너지기술원(PCRET) 등 4개 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파키스탄 신재생에너지 기술 및 적용’ 글로벌 연수를 실시한다.

글로벌 연수사업은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정책결정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KOICA의 인적자원개발 사업이다.

수자원공사는 1997년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자원 관리자 과정을 시작으로 매년 아시아·아프리카·남미 국가의 수자원, 상수도, 신재생에너지 분야 노하우 확산을 위해 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다.

합천댐 수상태양광 건설현장에서 직원이 구조체를 조립하고 있다.

‘파키스탄 신재생에너지 기술 및 적용’ 과정은 현지와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온라인 강의와 영상회의 플랫폼 등을 활용한 실시간 세미나 토론 수업으로 진행한다.

수자원공사는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다수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실무중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수력·풍력·태양광·조력·수열 에너지 등 에너지원별 종합적인 학습으로 구성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등 국내 에너지 전문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운영사례를 소개한다.

수자원공사가 건설 중이며 다목적댐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41MW급 합천댐을 찾아 영상으로 현장을 견학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

교육대상인 파키스탄은 세계 5위의 인구 대국으로 연 4.5%대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만성적인 전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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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기존의 화력발전 중심에서 지형 조건을 활용한 수력·태양광·풍력발전 비중을 늘려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현행 4.5%에서 2030년 30%까지 확대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물 문제 해결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24년째 교육을 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신재생에너지 1위 기업으로서, 개발도상국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기술공유와 지원 등 협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