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 물량이 20만대를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 CN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2분기에 20만125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이날 오전 테슬라 주가는 1.5% 가량 상승했다.
2분기 인도 물량은 지난 1분기 18만4800대를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0만1820대에는 조금 밑돈 수치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모델별 인도량에선 모델3과 모델Y가 19만9천360대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고급 승용차 모델S와 SUV 모델X는 1천890대였다. 테슬라는 2분기부터 모델S 인도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2분기에 총 20만6421대를 생산했다. 이 중 모델3와 모델Y가 20만4081대였으며, 모델S와 모델X가 2340대라고 테슬라 측이 밝혔다.
테슬라는 지역별 인도 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중국과 미국 공장 생산량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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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를 상하이 공장과 미국 프레몬트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2분기에 자동차업계 전체를 강타한 부품 수급난과 가격 인상 악재를 딛고 이뤄낸 것이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슬라 역시 “글로벌 공급망과 물류 문제를 딛고 굉장히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