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활성계정, 작년 4월 이후 최저..."수요 감소 신호"

컴퓨팅입력 :2021/07/02 10:51    수정: 2021/07/03 10:57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비트코인 활성 계정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놓고 비트코인 수요가 약해졌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7일 이동평균 비트코인 활성화 계정 수는 75만8천165개로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보내거나 받기 위해 사용한 비트코인 계정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수치 변화를 놓고 바이트트리에셋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찰리 모리스는 "활성화된 사용자가 줄었다는 것은 수요가 감소했다는 신호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그는 "하이프 사이클은 이제 끝났고 시장은 같은 속도로 신규 투자자를 유치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7일 평균 일일 트랜잭션 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3만 건 밑으로 떨어졌다. 

이 같이 비트코인 네트워크 사용량이 줄어들어 들면, 비트코인 수요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회사 채이널리시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그래드웰은 지난해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네트워크 사용량이 많을수록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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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해 4분기 비트코인 활성화 계정 수가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비트코인은 이번주 초 3만6천달러(약 4천만원)대를 회복하는 듯 했으나, 다시 하락해 현재 3만3천500달러(약3천8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일명 김치프리미엄이 3% 붙어, 3천900만원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