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광역급행철도, 여의도 거쳐 용산역으로 연결된다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추진…인천공항철도 시속 150km 이상 고속화

카테크입력 :2021/06/29 19:05

김포 장기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연계해 신도림역·여의도역을 거쳐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직결된다. 또 서울 5호선의 김포·검단 연장이 추진되고 인천공항철도 고속화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부권 2기 신도시(김포한강신도시, 검단신도시) 관련 철도·버스·도로 등 종합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등에 반영하기 위한 관련 위원회 심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포한강·인천검단 신도시 연계 교통망(철도)

서부권광역급행철도는 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작역 구간(21.1km) 신설을 추진한다.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GTX-B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GTX-B 노선을 공용해 신도림역, 여의도역,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직결 운행하면 김포 장기역에서 여의도까지 24분, 용산까지는 28 분만에 도착한다.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은 노선 계획 및 차량기지 등 관련 시설에 대한 지자체 간 합의와 타당성 분석을 거쳐 추진하기로 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했다.

현재 진행 중인 인천 1호선 검단 연장(계양역-검단신도시),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완정역-검단신도시) 사업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 1호선 연장사업은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만큼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고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2호선 연장은 정책적 필요성 등이 검토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 2호선은 인천 검단 연장에 이어 김포(걸포북변역)를 거쳐 고양시(킨텍스역 등)까지 이어지는 노선도 신설할 예정이다.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선이 개통되면 킨텍스역에서 GTX-A로 갈아탈 수 있어 김포에서 강남권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인천공항철도에 시속 150km 이상 고속차량을 투입하는 공항철도 고속화 사업도 추진한다. 급행화가 완료하면 검단신도시 인근 계양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은 현재 약 28분에서 23분 수준으로 빨라진다. 검암역에서 서울역까지는 현재 약 35분에서 27분 수준으로 단축된다.

김포골드라인의 높은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한 열차 추가투입도 추진한다. 김포시는 지난 14일부터 아침 출근 시간에 예비열차 1편성 투입과 운행역사를 10개에서 9개역으로 감축하는 등 열차 운행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을 시행 중이다.

김포한강·인천검단 신도시 연계 교통망(도로 등)

버스 편의성과 정시성도 높인다.

철도 개통까지의 시기적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준공영제 광역버스 노선 신설과 증차를 추진한다. 연내에 김포골드라인 혼잡구간에서 김포공항역까지의 셔틀 노선과 함께 김포에서 서울 도심까지 직접 연결하는 노선 신설 등을 김포시와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버스 정시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전용차로도 도입한다. 만성 정체 구간인 김포 고촌-개화역 구간은 연내 중앙전용차로를 설치하고 개화역-김포공항 구간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전용차로 도입 적정성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광역버스 정시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활용한 BTX(Bus Transit eXpress) 도입도 추진한다. 출근 시간에 한쪽 방향으로 교통수요가 집중되는 특성을 감안해 서울-경기 방향 1개 차선을 경기-서울 방향 버스전용차로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해외 BTX 사례

국토부는 우선 올림픽대로 일부구간(행주대교-당산역)에 서부권 BTX 1단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에 착수하고 교통수요 및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2단계(한강시네폴리스 IC-행주대교) 확장도 검토할 예정이다.

도로·환승센터 등 인프라도 확충한다.

수도권 서부권 간선도로 정체 해소를 위한 계양-강화 고속도로 사업을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계양-강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김포한강로 등의 교통량 분산에 기여할 수 있어 2기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인천 검단과 김포 간 접근성을 위한 검단-대곡 광역도로를 신설하고 검단에서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검단-드림로 간 도로 신설도 2023년 개통을 목표로 다음 달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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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버스·도로 등 교통수단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선과 김포골드라인의 교차점이 될 걸포북변역에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대책이 모두 이행되면 서부권 2기 신도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