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와 통신사가 항공기 운항 중 객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속 인터넷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7일 중국 언론 상관에 따르면 중국민항총국(CAAC)은 '중국 민항 차세대 항공 광대역 통신기술 로드맵'을 발표하고 항공 영역에서 5G 등 통신 기술 적용을 목표로 항공기 광대역 무선 통신, 클라우드컴퓨팅, 인공지능, 정보보안 기술을 결합해 항공기 정보 전송 및 교환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관련 국제 표준 제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여객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위한 5G 통신 서비스를 출시하고, 공항 터미널 내 승객 정보 알림, 보안 검색, 영상 모니터링 신분증 인식 등 다양한 업무를 위한 통신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항로 비행 단계에서 쓰일 수 있는 항공기의 뒷쪽 객실 공중인터넷 애플리케이션과 앞쪽 객실 보조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통신사의 ATG(Air to Ground)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TG는 지상 기지국에서 신호를 쏘아올리는 방식으로 비행기에서 통신을 이용하는 솔루션으로 최근 항공 광대역 서비스의 주요 솔루션으로 자리하고 있다.
중국 통신사 역시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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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은 이미 5G AT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중 완료 전망이다. 이를 통해 중국 전 항로 네트워크를 커버하면서 항공기 탑재 장비를 통해 기내 인터넷 속도가 1Gbps에 이르고, 승객들이 1만m 상공에서도 5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이미 84만7000개의 5G 지상 기지국이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