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 e스포츠 국가대항전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9월 10일 개막

LOL과 배틀그라운드, 클래시로얄, PES2021 정식종목 선정

디지털경제입력 :2021/06/25 17:10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주관하는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Esports Championships East Asia 2021)’가 대회 개최에 앞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상세계획을 발표했다.

25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미디어데이에는 유진룡 조직위원장을 비롯하여 조직위원 및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이지훈 총감독 등이 참석해 최초의 한중일 e스포츠 대회의 의미, 추진 경과, 일정, 장소 등을 공개했다.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는 3국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의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다.

2021 한중일 이스포츠대회 개요.

이번 대회는 e스포츠 국가대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풀뿌리부터 프로를 잇는 e스포츠 생태계를 형성하고, 한중일간 우호를 증진하며 더 나아가 이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기획됐다.

대회는 3국이 매년 순환하여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 해 11월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19 확산이 심각해짐에 따라 올해로 순연됐다.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는 오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다. 한국, 중국, 일본의 선수단 및 임원 등 130여 명과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해 2월 조직위 출범 후 총 9차례의 전체회의를 통해 종목 선정규정 및 선수 선발규정을 수립하면서 대회를 구체화해왔다.

또한, 3국 협회간 실무협의체가 조직되어 주기적인 회의를 진행하였으며, 3국간 협의를 통해 정식종목 4개와 시범종목 1개를 선정했다.

출정사를 밝힌 이지훈 총감독.

정식종목에는 ▲리그오브레전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클래시로얄 ▲PES2021이 선정됐고 시범종목에는 ▲던전앤파이터가 포함됐다. 각 정식 종목은 한중일 공통 추천 종목 1개와 각국 추천종목 1개로 구성됐다. 리그오브레전드는 3국 공통 추천종목으로 선정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도자 및 선수 선발규정을 토대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를 구성 중이다.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출범했으며, e스포츠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상임위원회와 20인으로 구성된 종목별 소위원회가 대회 총감독과 종목별 선수단을 선발한다. 총감독에는 이지훈 젠지e스포츠 상무가 추대됐다.

아울러 대회기간 동안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일대에서는 첫번째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를 기념하여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부대행사인 게임문화축제도 함께 개최된다.

게임문화축제에는 여러 게임사 및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게임 체험, 게임 이해하기 교육, 오케스트라 연주, 이스포츠 선수 팬미팅, 플리마켓, 캐릭터 포토존, 중소기업 게임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조직위는 미디어데이에 앞서 넥슨, 크래프톤과 ‘2021 한중일 이스포츠대회’ 공식 파트너십 체결식을 진행했다. 두 종목사의 대회 후원에 대해 감사패를 증정했으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두 종목사는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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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조직위원장(사진 가운데)는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자신했다.

유진룡 조직위원장은 미디어데이에서 "본 대회는 한중일 3국 정부가 이스포츠 대회의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최초의 정부 주도 국가 대항전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뜻깊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출전을 비롯해 이후 올림픽 진입에 대비하는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지훈 총감독은 "e스포츠에서 국가대항전이라는 것이 생소하다. 이번 한중일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e스포츠가 국가대표로 활동한다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자연스레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면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대회 결과와 감동을 최고로 불러올 수 있도록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