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에 LCK까지...e스포츠 시장 열기 더하는 라이엇게임즈

공식 아마추어 대회 배틀 아카데미아 진행...롤드컵 진출 4팀 정할 LCK도 눈길

디지털경제입력 :2021/06/07 10:47    수정: 2021/06/07 13:39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아마추어 리그와 프로 리그를 동시에 진행하며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시장에 열기를 더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21일부터 LOL의 올해 첫 공식 아마추어 대회인 '2021 LOL 대학리그: 배틀 아카데미아'(배틀 아카데미아)를 시작한다. 배틀 아카데미아는 기존의 대학생 아마추어 대회를 탈바꿈해 새롭게 선보이는 e스포츠 대회다.

배틀 아카데미아는 이메일을 인증한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다. 참가를 원하는 이는 5~7명으로 구성된 로스터를 등록하고 대학교 및 라이엇 계정을 인증한 후 디스코드 연동을 마치면 된다.

배틀아카데미아 메인 이미지.

팀 구성에는 인원 제한이 없지만 경기 참가 신청 시 1경기 1팀으로만 참여할 수 있다. 팀 구성 인원도 제한은 없지만 한 선수가 2개 이상 팀으로 중복 참여할 수는 없다.

또한 2021 LCK와 CK등 국내외 메이저 대회 프로 선수 및 구단 소속 프로 연습생은 참가할 수 없다.

대회는 오는 21일부터 7월 11일까지 총 48회의 경기가 매일 상시 개최된다. 경기는 토너먼트 드래프트 방식의 단판승부로 치뤄진다.

기준 상위 8개 팀 대상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파이널 토너먼트는 오는 7월 17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8강과 4강전은 단판으로, 결승과 3, 4위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파이널 토너먼트에서 1위를 차지한 팀에는 상금 500만 원과 팀 로고가 새겨진 트로피가 수여 되며, 2위 300만 원, 3위 200만 원, 4위 100만 원, 5위에서 8위는 상금 50만 원이 차등 지급된다.

2021 LCK 서머 미디어데이에 자리한 10개 팀 감독과 주요 선수.

이에 앞서 오는 9일부터는 LOL e스포츠 공식 프로 대회인 '2021 LCK 서머 스플릿'(LCK 서머)이 개막한다.

LCK 서머는 오는 11월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글로벌 대회 리그오브레전드월드챔피언십(롤드컵) 진출권이 걸린 대회다. 올해 LCK는 시드권 4장을 확보해 상위 4개 팀이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에 따라 예년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스프링 스플릿과 달리 LCK 서머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제한된 관중을 수용하는 형태의 오프라인 대회로 진행된다. 또한 다양한 규칙 개정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통합 로스터 시스템을 도입하고 콜업과 샌드다운을 2주마다 진행해 각 팀에게 선수 활용의 폭을 넓힐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는 별개로 긴급 콜업과 샌드다운 규정도 신설됐다. 응급 상황으로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 리그 사무국이 승인하면 긴급하게 로스터를 변경할 수 있다.

정규 리그의 진영 선택 방식도 바뀌었다. 이번 LCK 서머부터 홈팀이 진영을 선택해 1세트를 치르고 2세트 이후에는 앞 세트에서 패한 팀이 진영을 선택하는 글로벌 대회 규칙을 적용한다.

LCK어워드와 관련한 내용도 규정집에 명시하고 레귤러 시즌 MVP와 올 LCK팀 후보에 오를 수 있는 기준도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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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해당 스플릿의 정규 리그에서 최소 18세트(50%) 이상 출전한 선수들은 모두 후보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번 서머부터는 출전 경기 기준이 최소 29세트(80%)로 조정됐다.

LCK의 후원사 라인업도 더욱 풍성해졌다. 스프링부터 함께 했던 우리은행과 오멘, 맥도날드, 클레브, 로지텍, 시크릿랩을 포함해 틱톡과 카카오 페이지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LCK 후원사는 총 8개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