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IP 확대' 웹젠, 신작 '썬클래식'으로 여름 공략

2006년작 PC 게임 '썬' 리부트...7월 1일 정식 서비스 돌입

디지털경제입력 :2021/06/24 09:40    수정: 2021/06/24 10:08

웹젠이 신작 PC 게임 '썬클래식'을 앞세워 여름 시즌을 공략한다.

웹젠은 그동안 뮤와 R2의 지식재산권(IP) 확대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썬클래식을 통해 이용자들의 옛 기억 속에 잠자고 있던 자체 게임 IP의 부활을 시도한다.

24일 웹젠(대표 김태영)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신작 PC 게임 썬클래식을 출시한다.

썬클래식은 웹젠의 대표 PC 게임 썬의 리부트 신작으로 요약된다. 썬클래식의 원작 썬은 지난 2006년 출시돼 당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이후 2011년 주요 콘텐츠를 개편한 확장팩 썬 리미티드로 옷을 갈아입기도 했다.

웹젠의 신작 썬클래식이 7월 1일 출시된다.

특히 썬클래식은 썬과 썬 확장팩 리미티드와는 다른 게임성으로 무장한 게 특징이다. 그래픽과 편의기능, 아이템 및 옵션 체계 등 원작의 게임 시스템 개선과 아이템 파밍 및 필드 사냥의 재미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이 게임은 현재 NHN 한게임 채널에서 즐길 수 있는 썬리미티드 에디션과 다르게 웹젠이 직접 서비스와 운영을 맡는다.

웹젠은 썬클래식을 오픈 리부트 서버에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서버는 일정 기간마다 초기화되며 경험치와 아이템의 획득률이 일반 서버보다 높아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웹젠 측은 썬클래식 출시를 앞두고 신규 이용자 모집에도 나섰다. 사전 모집에 참가한 이용자들에게 게임 아이템 쿠폰을 제공하고, 친구 초대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웹젠 썬클래식 대표 이미지.

그렇다면 모바일 및 웹게임 사업에 집중해온 웹젠이 PC 게임 썬클래식을 준비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선 자체 게임 IP의 재해석을 통해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 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썬클래식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모바일 버전으로도 출시돼 새로운 수익창출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다른 시각도 있었다. 기존 썬리미티드의 서비스 유지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새로운 이름과 시스템 개편으로 또 다른 승부수를 띄운다는 의견이었다. 썬 IP의 생명 연장 시도다.

이러한 시도는 게임 IP의 보존 가치 때문이다. 썬의 경우 리니지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과 비교해 장기간 흥행하지 못했지만, 3040 게임 이용자들에게는 잘 알려진 게임 IP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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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의 경우 기존 IP의 가치를 잘 유지해 중견게임사로 탄탄한 입지를 굳히기도 했다. 이 회사는 뮤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제휴작 로열티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여기에 R2 IP를 계승한 R2M을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웹젠은 새로운 IP 발굴 보다 기존 IP의 플랫폼 확대와 제휴작을 통해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 도전보다 안정적인 성장 시도를 하고 있는 셈이다"며 "썬클래식 역시 기존 사업 방식을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기존 게임 IP의 보존 가치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0 의미있는 시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