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2026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신차를 순수 전기 구동 모델로만 출시한다. 2033년까지 내연기관 엔진의 생산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마커스 듀스만 아우디AG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후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e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전략'을 발표했다.
듀스만 CEO는 "아우디의 강점인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지속 가능하고 탄소중립적인 다양한 모빌리티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술과 혁신을 통해 성공을 거둘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이번 로드맵을 통해 아우디는 결정적이고 강력한 전기 시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덧붙였다.
아우디는 전략적 재편의 일환으로 e모빌리티로 전환의 가속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업체는 'e-트론 GT', 'RS e-트론 GT', 'Q4 e-트론', 'Q4 스포트백 e-트론' 출시와 함께 2025년까지 브랜드 라인업에 20개 이상의 'e'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전동화 전략 추진과 함께 내연기관차 개발에도 마지막까지 집중할 방침이다. 듀스만 CEO는 "아우디의 마지막 내연기관차는 우리가 만든 것 중 최고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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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시기는 향후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결정할 방침이다. 아우디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선 2033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내연기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지에서 내연기관 모델 생산과 공급을 이어갈 수 있다"고 했다.
아우디는 최근 독일 잉골슈타트에서 예약 시스템과 라운지를 갖춘 자체 프리미엄 충전 솔루션인 '아우디 충전 허브 실험 프로젝트'를 공개한 바 있다. 회사는 재생에너지원 확대를 위해 에너지 공급사와 제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