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의 처음과 끝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로 사업을 시작한 한국신용데이터가 사업을 다각도로 확장하고 있다. 2017년 4월 사업장 매출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출시한 이후 캐시노트 운영사인 한국신용데이터는 4년 만에 오프라인 매출 관리 기기 포스(POS)와 식자재 유통은 물론이고 마이데이터(본인 신용정보 관리업)·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CB)까지 개인사업자 대상 비즈니스 모델을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만난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는 "사장님들의 처음과 끝에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금융·유통 등 개인사업자가 연결된 영역 중 비워진 순간을 제대로 채워넣겠다"며 올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풀 서비스 제공을 예고했다.
오프라인 영향력 확대+개인사업자CB 올해 주 전략
올해 한국신용데이터는 오프라인·유통·금융 분야서 개인사업자 다리 역할을 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주력 서비스인 캐시노트는 모바일을 통한 매출 관리 서비스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카드 매출의 또다른 접점인 포스 공략에 나서고 있다. 김동호 대표는 "캐시노트 이용자는 스마트폰이 우선이지만 오프라인의 허브는 포스"라면서 "포스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을 인수했고 포스 솔루션을 쓰는 가맹점 서비스를 늘리고 추가 기능을 붙여 오프라인서도 개인사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전략을 실행 중"이라고 운을 뗐다. 현재 캐시노트 포스 에이전트는 2만개 상점에서 쓰이고 있다.
식자재 유통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서 좋은 질의 식자재와 소모성 상품을 조금 더 낮은 가격으로 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서 사업자와 공급자의 유통도 연결하려고 올해 '푸짐'을 인수했다"며 "많은 사장님들이 거래하고 있으며 품목도 2천~3천가지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대표는 개인사업자CB사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2020년 초부터 기존 금융사가 갖고 있는 대출 상품을 제휴 형태로 사업제에게 연결해줬었는데 한계를 많이 느꼈다"며 "사업자들의 신용평가를 더 잘할 수 있는게 많지만 데이터가 없어서 못하는 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단골이 많다'는 것과 대출 연체율이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데이터가 없는데 캐시노트에선 이를 백테스트해 결과를 도출했다"며 "지금보더 더 훨씬 깊숙히 그리고 종합적으로 사업자들의 신용평가를 할 수 있다고 봐 개인사업자CB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차별화된 마이데이터...핵심은 사업자 데이터
한국신용데이터는 올 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고 관련 사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대부분 금융사와 핀테크가 진출을 선언한 영역이지만 김동호 대표는 금융사가 아니기 때문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우린 금융사가 아니고 사장님에게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서 출발했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상대적으로 갖고 있는 경쟁우 위는 사업자 영역에서의 영향력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이데이터 1차 본허가를 28개 업체가 받았는데 대부분 자산관리 서비스일 것"이라며 "그렇지만 결제를 제외하고 송금이나 대출, 카드 발급을 한 달에 수십 차례 하진 않는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이보다 더 빈번하게 트랜젝션이 일어나는 생활 밀접 가맹점을 토대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구상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51개 공공기관으로부터 동일한 데이터를 받기 때문에 이 똑같은 데이터로 다른 서비스를 만들긴 어렵다"며 "우리는 GS홀딩스나 KB국민은행, 신한카드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해 만들어온 데이터 비즈니스서 고민을 해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 및 사업자 정보 보호 강화...신뢰높이는데 주력
김동호 대표는 마이데이터와 개인사업자CB를 추진하면서 가장 주안을 둔 리스크 관리로는 정보 보호와 보안을 꼽았다.
김 대표는 "우리는 IT회사여서 금융사에 비해 망 분리 여건서 유연했다"며 "마이데이터 등을 준비하고 있어 컴플라이언스와 정보 보호와 보안 리스크 관리를 민감하게 생각해 작년 컴플라이언스와 정보 보호 부서를 신설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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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개인사업자 정보는 개인과 사업자 두 갈래로 이뤄진 정보이기 때문에 더욱 데이터 관리와 보호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첨언했다. 그는 "개인사업자는 개인임과 동시에 사업자라 데이터라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를 선제적으로 고민해야 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을 보호하는데 출발한 것이고 사업자 정보는 기업 정보라 접근이 쉽다는 정반대의 특성을 미리 간파하고 이용하는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주안을 뒀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캐시노트가 개인사업자의 이용으로 성장했기에 사장님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회사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지향하는 지점 사장님에게 가장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솔루션 공급자로 심지어 폐업하는 순간까지 캐시노트에 물어보면 쓸만한 답이 나온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고 싶다"며 "사장님들이 가게를 운영하고 사업을 하는 비어진 순간을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