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재택근무로 WOW 시즌2 개발 어려워...출시 간격 줄일 것"

7월 1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어둠땅 시즌2 지배의 사슬 출시

디지털경제입력 :2021/06/22 11:22    수정: 2021/06/22 11:23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는 7월 1일 PC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여덟 번째 확장팩 어둠땅의 시즌2 업데이트 지배의 사슬을 선보인다.

어둠땅 출시 후 약 7개월만에 처음 진행되는 대규모 패치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팬들은 이번 시즌2 업데이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신규 이용자의 적응과 휴면 이용자의 복귀를 돕는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여덟 번째 확장팩 어둠땅 로고.

다양한 콘텐츠도 추가된다. 이용자는 어둠땅 내 네 개의 성약을 하나로 규합해 간수의 병력과 대결하고 10명의 우두머리가 등장하는 공격대 지배의 성소와 신규 던전 타자베쉬 등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승천의 보루, 말드락서스, 몽환숲, 레벤드레스 등 성약의 단의 네 지역을 비행할 수 있고 어둠땅 2 시즌 신화 쐐기돌 던전과 PvP, 저주받은 자의 탑 토르가스트도 추가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배의 사슬 업데이트에 앞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개발을 이끌고 있는 이안 헤지코스타스 디렉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이언 헤지코스타스 디렉터는 이번 신규 업데이트 개발이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로 인해 쉽지 않았다며 출시가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대규모 패치의 출시 텀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언 헤지코스타스 디렉터와의 인터뷰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그는 "1년 넘게 기약 없이 이어진 재택근무를 하면서 개발 과정이 많은 변화를 겪었다. 물론 이전처럼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웃고 얘기하진 못하지만 가상 공간에서 일하는 장점도 있었다. 아트를 공유할 때도 자기 스크린에서 보면서 회의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힘든 것은 창작과정이었다. 예를 들면 창작이 막히면 다른 직원의 자리에 가서 상대의 의견을 물어보고, 또 그 옆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듣고 문득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과정이 재택근무에서는 이뤄지지 않는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언 헤지코스타스 디렉터는 이번 패치를 통해 신규 이용자와 휴면 이용자가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배의 사슬을 처음 시작하면 초반 1, 2장만 진행해도 신규 지역에 진입할 수 있으며 명예 레벨도 40레벨까지 빠르게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어둠땅 시즌2 지배의 사슬 이미지.

어둠땅 확장팩 시즌1 말미에 퇴장한 캐릭터 데나트리우스의 시즌2 활용에 대해서는 확실한 계획은 없지만 향후 등장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언 헤지코스타스 디렉터는 "개발 초기에는 전투 이후 사망할 예정이었지만 이후 개발팀 내에서 여러 의견을 거치며 살아남는 것으로 변경했다. 설정 상 사망하지 않고 도주하기는 했지만 이미 충분히 강력한 인상을 남겼기에 다시 등장해 이용자와 싸우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어둠땅에 있으니 향후 스토리나 콘텐츠에서 등장할 수도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어둠땅에서 적으로 등장한 실바나스 윈드러너와의 신화 난이도 레이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번 지배의 사슬에서는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신화 난이도 레이드가 추가된다. 다만 이용자가 기대했던 신화 난이도 전용 히든 페이즈는 추가되지 않는다.

이언 헤지코스타스 디렉터는 "메카니즘과 인카운터를 변경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기회가 있다면 이용자 의견을 참고하겠지만 이번에 등장하는 신화 난이도 실바나스 레이드는 일반, 영웅 난이도에 비해 패턴과 인카운터를 충분히 바꿨기에 히든 페이즈에 준할 정도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둠땅 확장팩을 통해 진행된 직업 개편 후 악평을 받고 있는 생존사냥꾼 개편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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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확장팩 진행 중에 직업군의 대대적인 개편을 하기는 어렵다. 갑자기 플레이스타일을 바꾸게 되면 이용자가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흔치 않은 직업군을 다룬다는데 자부심을 갖는 이용자도 있다. 수치적으로 봤을 때 개체수가 적기는 했지만 생존 사냥꾼이 레이드에 포함됐을 때 성적이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여러 요소를 참고해 향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