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토종 게임이 스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는 가운데, 올해 좋은 소식이 추가로 전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팀 플랫폼에 출시되는 신작은 '블레스언리쉬드PC'를 비롯해 '앤빌' '디스테라' '더밴시' '언디셈버' 등이 있다. 이중 일부는 스팀 앞서해보기(얼리엑세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팀을 선택하는 게임사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1억 명이 넘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스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대박 흥행'을 노린 셈이다.
토종 게임 중 대표적인 스팀 흥행작은 '배틀그라운드'다. 이 게임은 지난 2017년 스팀에 출시돼 동시접속자 수 100만 명을 넘어섰었고, 출시 13주 만에 누적 매출 1억 달러(약1천100억 원)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네오위즈 블레스언리쉬드PC, 8월 7일 스팀 정식 출시...사전 예약 100만 넘어
중견게임사 중 스팀 플랫폼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게임사로는 네오위즈가 꼽힌다. 이 회사는 스컬, 사망여각, 블레이드 어썰트 등을 다양한 인디 게임을 스팀에 출시해 일부 성과를 얻었다.
특히 이 회사는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자체 개발작 블레스언리쉬드PC를 오는 8월 7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블레스언리쉬드PC는 블레스 IP를 계승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콤보 액션과 오픈 월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보스 및 몬스터들과의 전략적인 전투, 던전, PVP 등 MMORPG 특징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이 게임은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에 합격점을 받으면서 스팀 사전 예약자 수 100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지난 5월 최종 테스트에는 40만 명의 이용자들이 참가했고, 최대 동시 접속자 수 4만5천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디스테라, 액션스퀘어 앤빌 등 스팀 출시 속도
카카오게임즈와 액션스퀘어 역시 스팀 플랫폼에 신작을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디스테라, 액션스퀘어는 앤빌을 준비하고 있다.
디스테라는 버려진 지구를 소재로 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이 배경이다. 이 게임은 러스트 등 기존 생존 게임의 특징을 따르지만, 월드 속 특정 거점을 점령하고 기후를 조정하거나 인공으로 지진을 발생시키는 등의 이용자 간 상호 작용 재미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다음 달 7일부터 20일까지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며,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게임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앤빌은 PC와 콘솔 기기로 즐길 수 있는 탑다운 슈팅액션 장르로, 실시간 멀티플레이와 로그라이크 방식의 스테이지 콘텐츠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은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이후 대형 퍼블리셔사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앤빌의 경우 스팀 뿐 아니라 X박스 플랫폼과 5GX 클라우드 등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X박스 및 5GX 클라우드 게이밍 퍼블리싱은 SK텔레콤이 맡았다.
라인게임즈, 신작 더밴시·언디셈버 2종 만지작
라인게임즈도 올해 스팀을 노린 신작을 준비 중에 있다. 실사형 PC 액션 RPG '더밴시'와 핵앤슬래시 요소를 강조한 RPG '언디셈버' 2종이다.
픽셀크루즈가 언리얼엔진4로 개발 중인 더밴시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전투 쾌감을 강조한 타격감, 직업이 아닌 장비의 제작과 증폭을 통해 이뤄지는 성장 등이 특징이다.
니즈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언디셈버는 PC 뿐 아닌 모바일 기기로 즐길 수 있도록 제공된다. 이 게임은 클래스가 없이 특성과 아이템, 스킬 조합으로 클래스 특징이 결정되며, 언제든 이 같은 특징을 초가화해 즐길 수 있도록 해 기존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앞서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터널리턴'(구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은 일찌감치 스팀 얼리엑세스로 출시된 이후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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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리턴은 다음 달 22일 다음게임을 통해 별도 국내 버전이 제공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터널리턴의 다음게임 서비스를 앞두고 다음 달 1일부터 사전 예약 이벤트를 시작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블레스언리쉬드PC의 스팀 정식 출시 외에도 디스테라와 앤빌, 더밴시 등이 스팀을 통해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며 "올해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을 새로운 흥행작이 스팀에서 탄생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