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 초중반대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수리연)의 코로나19 확산 예측 레포트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전국에 대한 재생산지수값은 약 0.99로 추정된다. 이 값을 활용해 전국 확진자 수를 예측하면, 향후 2주간 1일 평균 500명 초중반대 수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추정치는 일별 검사 수에 따른 확진자 수의 차이와 백신 예방접종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또 지난 18일까지의 확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행동변화를 고려한 코로나19 수리모델링을 보면, 전국 확진자 수 예측의 경우 현 행동변화 상태 유지 시 일일 확진자 수는 1주 후 430명, 2주후에는 400명으로 예측된다.
SEIQR 수리모델 이용한 감염재생산지수로 유행예측을 한 결과는 이보다 다소 높다. 전국의 최근 재생산지수가 약 0.92로 추정되는 만큼, 일일 확진자 수는 1주후 약 469명, 2주후에는 약 437명으로 추정된다. 수도권은 재생산지수가 1로 추정돼 2주 후 하루 확진자 수는 약 362명으로 예측된다.
한편, 각 집단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슈퍼전파(superspreading)’와 관련, 수리연은 지난해 3월 4일부터 12월 4일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9천9552건의 확진자별 보고일·여행기록·감염자와의 접촉 여부를 바탕으로 클러스터별 재생산수와 각 클러스터별 일일 평균 감염 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종교집단에서의 감염이 감염력과 슈퍼 전파의 영향이 가장 컸다. 이는 홍콩·일본·싱가포르와 비교해 우리나라의 슈퍼 전파 영향이 크다는 것이 수리연의 분석이다. 수리연 측은 “집단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제 전략 연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