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 보고서인 ‘리빙 프로그레스 리포트’를 17일 공개했다.
회계연도 2020년 기반의 이 보고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고객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탄소발자국 감축 및 인권 보호를 실천하고 지역사회가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HPE의 노력과 성과를 입증했다. 매년 발행되는 리빙 프로그레스 리포트는 서비스형 IT로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고자 하는 HPE의 기반 전략을 보여준다.
HPE는 고객의 IT 인프라 환경 변화를 통해 탄소 배출을 감축함으로써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2년까지 모든 IT 포트폴리오를 소비기반 서비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HPE의 전략은 고객이 더욱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HPE 그린레이크의 서비스형 제품군은 효율적인 하드웨어 및 솔루션을 활용해 5년 평균 30%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률을 보여줬다.
환경 지속가능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영업실적은 회계연도 2019년 대비 44% 이상 상승하여 8억 4천700만 달러(약 9천569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예로 HPE는 라이온델바젤과 역대 최대 규모의 HPE 그린레이크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환경보호를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더해 HPE 포트폴리오의 50%가 지속가능성의 발전과 효율성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2015년 이후 제품군 전반의 에너지 효율성이 300%나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HPE 심플리비티 서버는 고객의 에너지 절감률을 70%까지 높였으며 HPE의 슈퍼컴퓨터 제품 중 78개가 글로벌 슈퍼컴퓨터 에너지 효율 순위인 그린50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HPE 테크놀로지 리뉴얼 센터에서는 버려지는 3백만 대의 IT 기기를 브랜드에 상관없이 수집해 그중 87%에 달하는 기기들을 새롭게 재탄생 시켜 활용하고 있다.
HPE는 모범적인 세계 기업 시민으로서 환경 분야 내 리더십 역시 보여주고 있다. 기업 윤리를 준수하고 다양성 및 포용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통해 업계 내 차별화된 경쟁력도 갖췄다. HPE는 공급망 내 현대판 노예제도를 종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 결과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인권관리를 평가하는 영국기관 '노더체인'(KnowTheChain)의 ICT 기업평가에서 강제노동 예방분야 1위, 기업 인권경영 평가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인공지능의 개발, 구축 및 활용 시에도 인권보호를 위해 힘써오며 지난 2020년 AI 기술 사용과 연관된 인권위협 리스크와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AI 윤리 원칙을 설립했다.
2050년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탄소배출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운영상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6년 대비 62%나 감축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정했던 기존 목표 55%를 넘기고 예상보다 5년 더 빨리 목표를 달성했다. HPE는 운영상 전력소비량의 44%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 튼튼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협력사가 수치에 기반한 목표를 설정해 자원 조달, 물류수송 및 제조 분야 전반에서 탄소배출량 감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0년 미국 내 발생했던 일련의 인종차별 사건 이후 HPE는 조화로운 사회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포용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이어가고자, 안토니오 네리 HPE 회장 겸 CEO는 사내 다양성 및 포용성 위원회를 설립해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내에 다양성을 수용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대내외적으로 포용적이고 평등한 문화 정착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HPE 이사회는 업계 내 가장 다양한 문화적 배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0년 HPE는 기술 전문가 및 임원을 포함하여 전 세계 모든 여성 임직원의 비율을 확대했다. 기타 테크 기업과 비교 시, HPE는 미국 내 가장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임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성평등 문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는 고객과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며 전 세계 경제가 불황을 겪자, HPE는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20억 달러(약 2조 2천596억 원)를 지원해 연결성에 대한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고 갑작스러운 원격 근무 환경으로 인한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 2천 600만 달러(약 294억 원) 상당의 아루바 커넥티비티 키트를 학교 및 병원과 같은 공공기관에 기부했으며, 인도 내 수십 개의 e-헬스 센터를 구축해 산간벽지 지역 내 검사 및 원격 의료 시스템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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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는 팬데믹 상황 종식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미국 정부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HPE는 크레이 슈퍼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백악관 내 코로나19 슈퍼컴퓨팅 컨소시엄에 무료로 제공하여 백신 및 치료법 연구를 지원했다. 코로나19 특허 공개 선언을 통해 다른 기업들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연구에 무료 특허 사용도 지원했다.
안토니오 네리 HPE 회장 겸 CEO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마주했던 2020년은 변화를 이끌고 주변과 지역사회를 돌보아야 하는 HPE와 같은 기업의 역할이 더욱 분명해진 시기였다”며 “지난해 맞닥뜨린 위기 덕분에 우리는 오히려 기술을 활용해 삶의 방식을 개선하며 더 좋은 가치 추구를 위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