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15일 녹십자가 신청한 ‘모더나코비드-19백신주’ 5만5천여 회분을 국가출하승인했다.
식약처는 mRNA 방식인 모더나 백신이 효과성·안전성·품질을 확인, 국가출하승인 기준에 적합하다고 결정했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항원 단백질 정보가 담긴 유전물질(mRNA)을 지질나노입자(LNP)로 감싸서 만든 백신이다. 접종 후 주입된 mRNA을 통해 항원 단백질이 발현돼 인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식약처는 효과성 확인을 위해 시험관 내 단백질 발현시험·확인시험·함량시험 등을 실시, 효과를 나타내는 유전물질과 유전물질을 둘러싼 지질나노입자 성분의 양 등을 측정했다.
또 안전성 검토를 위해 순도시험과 엔도톡신시험 등을 통해 제품이 오염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제조사 품질보증책임자가 발행한 품질시험 자료를 검토해 품질의 일관성도 확인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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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출하승인이란, 백신의 제조단위(로트)별로 식약처의 검정시험 결과와 제조원의 제조·시험 결과에 대한 자료를 종합 평가해 백신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국가가 백신의 품질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지난 3월부터 제조원 시험법을 검증해 자체 시험법을 확립, 영상분석장치 등 시험에 필요한 장비를 도입해 국가출하승인을 준비해왔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출하승인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장비 등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에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