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기업 가장 큰 애로는 ‘출장’ 문제

무협, 540개 기업 대상 ‘중국 수출환경 설문조사’…출입국 간소화·백신 여권 등 희망

디지털경제입력 :2021/06/14 17:01

중국을 상대로 비즈니스 하는 기업이 가장 큰 애로로 꼽은 것은 ‘출장’ 문제 해결이었다. 또 75.7%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제31대 회장단의 첫 번째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는 지난달 국내 540개 중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대중국 수출환경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중국 비즈니스에 피해를 본 기업은 전체의 75.7%였다. 구체적으로는 ‘피해가 많다’는 기업이 37.2%, ‘피해가 조금 있다’는 기업이 38.5%였다.

또 최근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 ‘출장(73.9%, 복수 응답)’을 꼽았다. ‘바이어 발굴(39.3%)’, ‘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 차질(39.1%)’, ‘통관·물류(30.4%)’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출장을 위해 가장 바라는 정부 지원정책으로는 ‘복잡한 출입국 절차 간소화’가 67%로 가장 많았고 ‘양국 간 백신 여권 도입(65.7%)’, ‘중국 정부의 초청장 및 비자 발급 확대(46.9%)’, ‘전세기 등 항공편 확대(21.3%)’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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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기업 애로사항

코로나19 피해 해소와 수출 정상화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이후’로 전망하는 기업이 77.7%, ‘올해 중 회복’은 19.3%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1분기(32.2%)’와 ‘내년 2분기(23.8%)’를 회복 시점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 애로사항과 요청사항을 정부에 전달해 정책지원 확대를 요청하겠다”면서 “주한 중국대사관, 주한 중국 지방정부 등에도 초청장과 비자 발급 원활화, 항공편 확대 등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