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12개월 연속↑…반도체 月수출 100억불 돌파

3대 수출품목 '반·디·폰' 두 달째 증가…무역수지 8兆 흑자

디지털경제입력 :2021/06/14 11:14    수정: 2021/06/14 16:28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30개월 만에 월 수출 100억 달러 대에 진입한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등 3대 품목 수출이 두 달 연속 성장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77억3천만 달러(약 19조7천85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2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72억2천만 달러(약 8조568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일평균 수출액은 8억5천만 달러(약 9천483억원)로, 지난해 같은달(6억 5천만 달러)보다 30.5% 증가했다.

지난달 ICT 수출은 5월 기록 중 2위 규모에 해당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제조 공정 모습. 사진=삼성전자
지난달 ICT 수출입동향. 자료=산업부

반도체 수출액은 101억1천만 달러(약 11조2천797억원)로 전년 대비 24.0% 증가했다.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으로 메모리(65억7천만 달러, 13.6%↑)와 시스템(30억2천만 달러, 55.7%↑) 수출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는 지난달 역대 최고 월 수출액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7억8천만 달러(약 1조9천867억원)로 38.7% 늘었다. 모바일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품의 수출이 지속 확대됐다. 휴대폰 수출액은 10억4천만 달러(약 1조1천607억원)로 43.0% 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자료=산업부
자료=산업부

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 수출이 19.3%, 베트남 수출이 39.3%, 미국 수출이 30.5%, 유럽연합(EU) 수출이 34.4%, 일본 수출이 12.9% 등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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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ICT 수입액은 105억1천만 달러(약 11조7천281억원)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를 중심으로 수입이 늘었고, 휴대폰·디스플레이 수입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만(13.9억 달러, 40.9%↑), 일본(8.5억 달러, 40.7%↑), 미국(7.6억 달러, 24.7%↑), EU(5.5억 달러, 22.4%↑)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포함, 37억 달러, 12.1%↓), 베트남(8.8억 달러, 1.1%↓)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지난달 ICT 수입 동향. 자료=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