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다.
회사 측은 주관사와 함께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신고서를 통해 공모가 산정 방식과 일정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다음 달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게임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딥러닝과 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발굴하며 기술 기업으로서 강점도 발휘하고 있는 국내 대표 기업이다.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들은 각각 특정한 장르에서 경쟁력 있는 제작 능력을 갖추고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대표작인 펍지 스튜디오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출시 이후 ‘가장 빠르게 1억 달러 수익을 기록한 스팀 얼리액세스 게임’ 등 기네스북 세계 기록 7개 부문에 등재되기도 했다.
또한 현재까지 배틀그라운드는 7천만 장 이상(PC, 콘솔 포함)의 판매고를 올리며 글로벌 인기 IP로 자리 잡았다. 2018년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3년째인 올해 4월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억 건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팬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크래프톤은 새로운 게임과 IP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도전을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 출시 예정인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펍지 스튜디오가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직접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구글플레이 단일 마켓 기준 사전 예약자 수가 43일 만에 1천만 명을 넘었다. (중국, 인도, 베트남 제외) 오는 12일부터 3일간 미국에서 알파테스트를 진행한다.
여기에 인도에서만 서비스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사전예약 이틀 만에 1천만 명, 2주 만에 2천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개발 중인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 프로젝트명 ‘카우보이(COWBOY)’를 비롯해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를 게임 및 2차 창작물로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IP 개발 및 확장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함께 메신저 앱 ‘비트윈’ 인수, AI 스타트업 보이저엑스와의 협업 등 딥러닝,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기술 투자 및 인력 확보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조6천704억 원, 영업이익 7천739억 원, 당기순이익 5천563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4%, 99.5%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이 회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천610억 원, 영업이익 2천272억 원, 당기순이익 1천94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49.3%를 기록하며 동종 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해외 매출의 경우 4천390억 원으로 94%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은 오랜 게임 제작 경험과 유례없는 성공 이력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 그리고 성장 잠재력을 모두 확보한 독보적인 존재”라며 “코스피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게임을 중심으로 콘텐츠 영토를 계속해서 확장해 글로벌 게임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