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기업 일렉트로닉아츠(EA)의 게임 소스코드와 디버그 도구 등 내부 데이터 780GB 가량이 해킹으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디지털 매체 바이스는 해킹 포럼에서 이같은 데이터를 판매하는 게시글을 발견했다고 11일 보도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EA의 스포츠 게임 '피파 21'의 매치메이킹 서버 코드와 '피파 22' API 키 및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디버그 도구, MS 엑스박스와 소니 SDK·API 키, EA에서 개발한 게임 엔진 '프로스트바이트' 소스코드 및 디버그 도구가 가 유출 데이터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이 데이터를 이용해 EA의 모든 서비스를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2천800만 달러(약 311억원)에 이를 판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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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는 미국 지디넷에 이번 데이터 유출이 랜섬웨어 피해로 발생한 것이 아니며, 게임 소스코드 및 관련 도구가 제한적으로 탈취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사 게임 및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해커가 게임 이용자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았으며, 게임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위험이 존재한다고 볼 만한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A는 사법기관 및 전문가와 수사를 위해 협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