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음압병동,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

지난해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해외 진출 가능성 높아질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1/06/11 10:38    수정: 2021/06/11 10:38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한 확장형 음압격리 시스템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병원과 백신접종센터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확장형 음압격리 시스템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이 높은 질병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신성이엔지는 40여년간 미세먼지와 공기의 제어가 필요한 생산환경인 클린룸과 드라이룸을 보급한 기술력을 제품 개발에 집약했다. 카이스트는 앞선 과학 기술과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과 설계를 시스템에 적용했다.

제품 초기 기획 단계부터 이동과 확장이 가능하게 개발돼 적시적지에 설치가 가능하는 게 이 시스템의 장점이다. 음압병실·선별진료소 등 의료 상황 뿐만 아니라 긴급구호 등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취약지역 방역 등 공공의료서비스 개선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원자력병원에 설치한 확장형 음압병동 실내 전경. 사진=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 관게자는 "혁신제품은 수의계약과 구매면책 등의 법령상 특혜를 부여받는다"며 "음압병실 개발 이후 해외에서 다수의 러브콜을 받아온 만큼, 이번 지원사업으로 해외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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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경기도와 카이스트가 진행하는 이동형 음압병동 실증운영사업도 준비 중이다. 15개 병실 30병상 규모로 설치될 음압병동은 감염병 팬데믹 등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이동형 음압병동의 실증 데이터를 공유·활용해 선제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김동권 신성이엔지 클린환경 연구실장은 "지난해 당사가 개발한 음압병동과 양음압기는 클린룸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한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클린룸 기술력을 통해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생활 환경 질적 향상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