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커들에게 지불한 230만 달러(약 25억원)를 회수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정육업체 JBS USA가 랜섬웨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최대 최대 정육업체 JBS SA의 미국 자회사인 JBS USA가 해커들에게 랜섬웨어 몸갓으로 1천100만달러(약 122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했다고 더힐을 비롯한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커들은 랜섬웨어 공격을 한 뒤 정육공장을 폐쇄해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JBS USA는 이날 “공격과 관련된 예측할 수 없는 문제들을 완화하기 위해 (몸값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데이터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역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처럼 비트코인으로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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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는 JBS가 북미와 호주에 있는 서버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현재 JBS는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
FBI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 해커 조직인 레빌(REvil)과 소디노키비(Sodinokibi)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