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대규모 태양폭발 조사 중…비밀 풀릴까

과학입력 :2021/06/09 09:25

태양에서 희귀한 폭발 현상이 포착돼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16년 3월 태양에서 발생한 희귀한 대규모 태양폭발 현상을 조사 중이라고 IT매체 씨넷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NASA

NASA의 태양 관측 위성 SDO와 유럽우주국(ESA)과 NAS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소호(SOHO) 태양관측위성은 이 특이한 태양폭발 현상을 지난 2016년 3월 12일부터 13일까지 관측했다. (▶자세히 보기 https://bit.ly/3gi5vY0)

연구진들은 일반적으로 태양폭발 현상을 ‘코로나질량방출’(CME)과 이온화된 물질이 빠르게 품어져 나가는 ‘제트’, ‘부분폭발’ 세 가지로 분류한다. 하지만, 이번에 관측된 태양폭발은 이 3가지 유형의 특징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특이한 폭발현상으로 알려졌다.

NASA가 2016년 3월 태양에서 발생한 희귀한 태양폭발을 조사 중이다. (사진=NASA영상캡쳐)

태양폭발 현상을 관측하게 되면 CME는 에너지와 입자들을 태양에서 우주로 거품처럼 밀어내는 것처럼 보이며, 제트는 CME와 비슷하지만 이런 현상이 비교적 좁게 나타난다. 부분폭발은 에너지 입자들이 우주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다시 태양으로 쓰러지는 현상이 포착된다.

에밀리 메이슨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연구진은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은 하나의 작은 패키지에서 태양분출의 모든 측면을 볼 수 있는 누락된 링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천제물리학저널회보(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게재됐다

"이 사건, 특히 CME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은 대규모 태양폭발이 언제 지구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지 예측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고 NAS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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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NOAA 우주기상예측센터는 태양 폭발 현상이 발생해 지구에서 오로라가 발생하는 것을관측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NASA 태양역학관측위성이 2020년 5월 촬영한 태양 폭발 사진, 사진 왼쪽 상단에서 태양 폭발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NASA)

태양의 대규모 폭발로 높은 에너지를 가진 플라스마 입자가 우주로 방출돼 지구 자기장을 교란하는 현상이 지구에서 종종 발생하곤 한다. 이때 플리스마 입자와 공기 분자와 충돌하며 지구에 오로라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CME이 발생하면 우주에 있는 인공위성과 지구의 전자, 통신장비에 오작동을 하거나 심하면 정전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