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블룸버그를 비롯한 세계 유력 뉴스 사이트들이 8일(현지시간) 한 때 무더기로 다운됐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또 트위치, 핀터레스트, HBO 맥스, 훌루 스포티파이, 레딧 등도 비슷한 장애를 겪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일부 이용자들은 뉴욕타임스 등의 웹 사이트에 방문하는 “Error 503 Service Unavailable”이란 메시지가 떴다.
유력 언론사 사이트 다운 소식은 이날 오전 6시(미국 동부시간, 한국 시간 오후 7시) 처음 보도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한 시간 뒤인 오전 7시쯤 정상화됐다.
다만 영국 정부 공식 사이트나 뉴욕타임스 등은 로딩 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증상이 더 계속됐다고 CNBC가 전했다.
이번 사고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패스틀리(Fastly) 때문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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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틀리는 웹 사이트의 로딩 속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또 트래픽 과부하를 완화시켜 분산서비스거부 등의 고격으로 사이트가 다운되는 것을 막아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패스틀리는 이날 오전 5시58분 기술적인 장애가 발생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후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긴 했지만, 이 회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많은 뉴스 사이트들이 한 시간 가량 다운되는 홍역을 겪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