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1]클라우드로 올라간 '엑스코드'

이제 앱 '구축·테스트·배포'까지 엑스코드로 한 번에 끝

컴퓨팅입력 :2021/06/08 16:23

애플이 새로운 개발 툴을 '엑스코드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클라우드 위에서 애플리케이션 빌드·테스트·배포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엑스코드13에 내장된 엑스코드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개발 팀의 원격 협업이 강화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7일(현지시간) 애플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21'을 통해 '엑스코드 클라우드'를 새롭게 공개했다.

엑스코드13에 내장된 엑스코드 클라우드는 프로덕트 저장뿐 아니라, 애플의 모든 기기를 대상으로 앱을 테스트하고 문제를 찾아 수정할 수 있게 지원한다. 따라서, 개발자들은 앱 빌드, 테스트, 배포 등 일련의 작업을 툴 전환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이 엑스코드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엑스코드 클라우드가 개발 팀이 원격으로도 더 쉽게 협업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엑스코드 클라우드에서 개발자들은 코드 변경을 커밋할 수 있고, 클라우드에서 컴파일되고 저장되기 때문에 모든 팀원들이 변경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또 앱 빌드와 테스트를 자동화해, 개발자 생산성을 높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엑스코드 클라우드로 모든 애플 디바이스와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앱을 자동으로 빌드할 수 있어, 개발자들은 맥에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모든 애플 디바이스와 플랫폼에서 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뮬레이션할 수도 있다. 자동화된 테스트가 병렬적으로 실행돼 짧은 시간안에 테스트를 완료할 수 있다.

컴파일된 앱은 자동으로 배포된다. 내부 테스터뿐아니라 테스트플라이트(TestFlight)를 통해 외부 베타 테스터에게 배포할 수도 있다. 테스트플라이트는 앱을 배포하기 전에 간편하게 사용자를 초대해 앱을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개발자 툴이다. 곧 맥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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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보안에 대한 우려를 줄이기 위해 앱 소스코드는 임시 빌드 환경에서만 사용되도록 했다.즉 엑스코드 클라우드에는 빌드 프로덕트만 저장되고 코드는 비공개로 유지된다.

엑스코드 클라우드는 이날부터 제한된 베타 버전으로 개발자들에게 제공된다. 올해 여름과 가을까지 무료 베타 버전으로 확대 제공되고, 올해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