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넥슨 NDC D-1, 게임 기술 공유 토대 마련

코로나19 여파로 다양한 주제의 온라인 강연 준비

디지털경제입력 :2021/06/08 10:05

넥슨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사회적 환경 속에서도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 개최를 한다.

NDC는 지난 2007년 넥슨 사내 컨퍼런스에서 출발해 2011년 외부 게임 직원들도 참석할 수 있는 공개 컨퍼런스로 전환됐다.

해당 행사는 게임 기술과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지식공유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 측이 기존 게임 사업 등으로 바쁜 상황에도 NDC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올해 NDC2021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넥슨 판교 사옥.

게임 IT 최신 기술과 트렌드 조망

NDC2021 기간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게임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한 단계 더 진보한 게임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노력과 시도들이 소개된다.

먼저 NDC 프로그래밍 부문 강연에서는 매년 진화를 거듭하는 다양한 개발기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 및 공유가 이뤄진다.

넥슨 내부 스튜디오 데브캣의 김한수는 글로벌 원빌드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 대응 및 로컬라이징을 위한 개발환경 구축, 국가별 대응 사례를 소개하는 '로컬라이징 노하우 공유 – 개발 환경 구축부터 글로벌 서비스까지' 강연(6/9)을 준비했다.

NDC2021.

또한 넥슨코리아의 오현근은 1996년 출시된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서버를 오브젝티브C에서 C++로 변환하는 과정과 어려움, 노하우를 공유하는 '트랜스파일러 설계 및 구현-오브젝티브C에서 C++코드 변환' 강연(6/10)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엔씨소프트의 김종원은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 적용한 모바일 게임 자동테스트 시스템의 구조와 개발 히스토리 등을 소개하는 '게임 테스트 자동화 5년의 기록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자동테스트 회고'(6/10)를 발표한다.

데브시스터즈의 권태국은 올초 출시된 '쿠키런: 킹덤' 게임 서버의 구조와 대규모 트래픽을 받는 이벤트 프로모션에서 사용하는 기술 등을 소개하는 '쿠키런: 킹덤 서버 아키텍쳐 뜯어먹기' 강연(6/9)을 한다고 밝혔다. 

개발 외 시장 규모, 불법 사설서버 대응 등 강연

'데이터분석' 분야에서는 게임 개발 단계에서부터 서비스, 운영, 마케팅 등 데이터를 활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는 강연이 마련된다. 해당 분야는 올해 새롭게 신설됐다.

대표적으로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의 권승진은 프레임워크 개발 경험을 소개하는 'FGT 얼굴 분석 프레임워크 개발 사례'(6/9)를 발표한다.

여기에 넥슨 정소리는 이용자들의 튜토리얼 이용 행태를 파악 및 분석해 게임을 이탈하는 이용자와 그렇지 않은 이용자의 차이점, 게임 내에서의 목표 설정에 대해 설명하는 '튜토리얼 다시보기: UX로 시작해서 DATA로 해결하기' 강연(6/10)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게임 외 IT업계 및 학계, 기관 관계자들도 강연에 나선다.

앱애니의 준데 유는 '글로벌 게임 시장 트렌드 2021'을 주제로 2020년 게임 시장 규모와 흐름, 주요 현황을 소개(6/10)하고 향후 주목할 만한 트렌드를 소개하며, SK텔레콤의 백승윤은 혼합현실과 메타버스 시대에 적합한 볼류메트릭(Volumetric) 비디오 콘텐츠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초실감 미디어 콘텐츠, Volumetric Video 콘텐츠'(6/11)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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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법무법인 율촌의 최인석과 김진배는 '경찰의 불법 사설서버 수사에 대한 기업의 대응'(6/11)을 주제로 불법 사설서버의 현황과 관련 법, 이에 대한 기업의 준비사항을 소개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도 NDC를 준비해준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있다. 국내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별도로 큰 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NDC가 지식공유의 장을 넘어 세계적인 행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