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프랑스에서 3천억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온라인 광고 시장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가 인정됐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경쟁당국(FCA)은 7일(현지시간) 구글이 온라인 광고 판매 및 구매 플랫폼 상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시장 경쟁을 방해한 혐의로 2억2천만 유로(약 2천975억원)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구글도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을 납부하고 비즈니스 관행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뉴스코프를 비롯해 프랑스 신문인 르 피가로, 벨기에 언론 그룹인 로셀 등이 구굴을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FCA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DFP 광고 서버와 애드익스체인지를 우대했다. 그 때문에 뉴스코프 같은 경쟁사들은 피해를 입었다고 FCA가 지적했다.
FCA는 “온라인 광고가 표출되는 복잡한 경매 절차를 꼼꼼하게 들여다본 것은 세게 최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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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FCA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구글이 광고 서버 및 공급 플랫폼에서 자사 서비스를 경쟁사보다 우대하는 과정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날 온라인 광고 기술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