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英 ADC 개발사에 530억 원 지분 투자

익수다 테라퓨틱스 최대주주로 자사 항체 치료제와 시너지 기대

헬스케어입력 :2021/06/07 14:19    수정: 2021/06/08 08:33

셀트리온이 영국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500억 원대의 지분 투자를 마쳤다.

회사는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총 4천700만 달러(약 530억 원)를 ADC 개발사인 익수다에 투자, 최대주주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금 절반은 집행을 마쳤고, 나머지는 특정 마일스톤을 만족할 경우 즉시 투자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이 영국 ADC 개발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530억 원 지분을 투자했다. (사진=셀트리온 페이스북 캡쳐)

이번 투자는 앞서 1천5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조합1호’에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 외에도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이 기관 투자자로 참여했다.

ADC 기술은 세포 독성 효과를 활용, 전신 독성은 줄일 수 있다. 항체의 암 항원 인식능력을 통해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장점도 갖고 있다. 때문에 최소의 투여량으로도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ADC는 희귀의약품으로 등록되거나 혁신신약지정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빠른 개발이 가능하다. 현재 시장규모는 50억 달러(약 5조5천830억 원)인데, 오는 2025년까지 180억 달러(20조988억 원)의 성장이 전망된다.

익수다는 ‘IKS03’(Anti-CD19 ADC)을 비롯해 4개의 전임상 단계의 ADC 파이프라인 및 약물-항체 결합체 플랫폼 기술인 링커 페이로드(Linker-payload)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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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이번 익수다 지분 투자를 통해 회사의 항체 의약품과 시너지를 내겠다”며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제품 자산에 대한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