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전문기업 모인(대표 옥재윤)은 4일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풀바디 VR모션슈트 'X-1 Motion Suit'(X1 모션슈트) 출시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번 제품 발표회에는 국회 이원욱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전용기 의원,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정관계인사가 자리했다.
또한 연세대학교 김창덕 교수, 상명대학교 황민철 교수, 한양대학교 최명렬 교수 등 학계 전문가와 전옥이 국제 e스포츠진흥원 이사장, 문기주 한국게임물유통협회 이사장 등 각 분야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오늘 행사에서 공개된 X1 모션슈트는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VR의 핵심 기술인 모션 컨트롤 장비다. 모인은 한국과학기술원과 지난 수년 간 공동 개발을 진행한 끝에 전신 동작 트래킹에 기반한 초정밀 동작 추적 기술을 구현했다.
옥재윤 대표는 "다양한 방법으로 VR 컨트롤러가 개발되고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완벽한 컨트롤러는 자기 자신이다. 내 몸과 내 손으로 가상현실에서 활동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체험자의 손과 몸의 복잡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가상 공간에 맵핑하는 기술이 메타버스를 탄생시키는 마지막 기술적 담론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VR 기기에서 활용되던 카메라나 컨트롤러 기반의 동작 추적 기술은 복잡한 관절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어렵고 전자기장에 의한 오차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모인이 개발한 X1 모션슈트는 미세한 관절 움직임도 추적할 수 있도록 오차범위 1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인식 능력을 갖춘 초정밀 위치제어 센서를 갖췄다.
실제로 현장에서 진행된 기기 시연에서는 X1 모션슈트를 착용한 시연자의 손가락 움직임이 그대로 3D 캐릭터의 움직임으로 반영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옥재윤 대표는 이번 발표회를 기점으로 이후 X1 모션슈트의 개발자용 SDK버전을 출시하고 자체 사이트에서 SDK 개발자 버전에 대한 사전예약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옥 대표는 기기 보급을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옥 대표는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모션슈트가 한 벌에 수백만 원 한다면 사용할 수 있는 이용자가 없다. 결국 가격 경쟁력이 관건이다. X1 모션슈트가 지닌 가격 경쟁력은 세계 최고라 자부한다. 전신 슈트는 최대 50만 원 이하, 글러브는 30만 원 이하에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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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X1 모션슈트를 기반으로 하는 VR 플랫폼 '오아시스시티'를 준비할 것이라는 계획도 공개됐다.
옥재윤 대표는 "기존 VR 콘텐츠 기업에 SDK를 공급하고 콘텐츠 연동기술 협업을 진행하겠다. X1 모션슈트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를 모두 모아 오아시스시티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는 게 목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