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를 선언한 샤오미가 자율주행 기술 기업에 투자했다.
4일 중국 언론 이오우왕에 따르면 중국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소프트웨어 기업 '종무테크(ZongMuTECH)'가 샤오미창장산업펀드의 투자를 받았다. 샤오미창장산업펀드는 샤오미 산하의 투자 자회사다. 퀄컴 산하 투자 기업인 퀄컴벤처스도 이번 투자에 참여해 1억9000만 달러(약 2117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가 이뤄졌다.
종무테크는 2013년 설립된 보조주행과 자율주행 기술 회사로서 완성차 공장에서 L4급 자율주행차 생산 프로젝트를 중국에서 가장 먼저 실현한 기업이라고 소개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엔 L4급 자동 주차 시스템도 양산해 선보였다. ADAS 멀티 기능 컨트롤러와 연산 소프트웨어 등 기술뿐 아니라 카메라, 밀리파레이더, 초음파 등 센서 기술도 갖고 있다. 감지, 위치인식, 지도 등 알고리즘 상품과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도 보유했다.
샤오미가 올해 봄 자동차 제조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데 이어 첫 투자가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다.
이번 투자에 이어 종무테크는 중국판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커촹반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6차례의 투자를 받았으며 샤오미와 퀄컴 이외에도 레노버 등 대형 기업의 투자를 유치했다.
퀄컴은 이미 2019년 7월 종무테크의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한 뒤로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관련기사
- "스마트폰 8분만에 완충"…샤오미, 고속충전기술 공개2021.05.31
- 삼성, 웨어러블 시장서 샤오미 제치고 2위2021.05.31
- 샤오미, 전기차 진출...바이두·알리바바와 어떻게 다르나2021.03.31
- 자율주행 4대 핵심 인프라 박차... 미·EU와 미래차 강국 경쟁2021.05.31
샤오미는 가성비를 갖춘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에도 샤오미의 레이쥔 CEO는 지난 주 상하이자동차-GM-우링의 합작 생산기지를 방문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 1위의 저가형 미니 전기차 '미니EV(MINIEV)'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