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로봇 시장으로 평가받는 중국이 공산당 역사 교육에 로봇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2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최근 쑤저우(苏州) 우중(吴中)구 타이후신청(太湖新城)에선 당의 역사 교육을 위해 스마트 로봇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로봇 교육을 통해 자칫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 당의 역사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타이후신청과 최근 한국 시장에 로봇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로봇 기업 에코벡스는(Ecovacs, 科沃斯) '우샤오신(吴小新)', '우샤오청(吴小城)' 등 강연 로봇 교사 5종을 개발했다. 이들 로봇을 당 역사 교육에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개발된 역사 로봇은 상황에 맞게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 음성인식, 접촉 교류, 모바일 쌍방향 인터페이스 등 기술이 탑재됐다. 또한 학습 프로그램과 수업 커리큘럼 콘텐츠 역시 내장됐다.
이들 로봇은 당원과 일반인을 포함해 약 3천 명에게 교육을 실시했고 공공기관, 기업, 학교, 산업현장 등 30여 곳에 적용됐다.
중국이 당원 교육에 로봇을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항저우시는 당 교육을 위한 인공지능 로봇을 설치해 운영한 바 있다.
당원 교육뿐 아니라 중국은 일명 3D 직군으로 불리는 고층 빌딩 유리창 세척 작업에도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선제적으로 로봇을 투입하는 배경엔 중국이 세계 최대 로봇 시장인 것도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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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터우(中投)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1~2025년 중국 로봇산업 투자 분석 및 전망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로봇 시장은 813억 위안(약 13조 7795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중국 로봇 시장은 향후 5년간 15%씩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오는 2025년에는 1463억(약 24조 7949억 원) 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한국의 로봇 시장 규모는 약 5조 5천억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