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라온테크, 내달 코스닥 상장 예정

총 공모주식 수 50만주, 희망가 12800원~15800원...”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

디지털경제입력 :2021/05/26 15:44    수정: 2021/05/26 16:11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 라온테크가 반도체 호황세를 등에 업고 코스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라온테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상장 계획에 대해 밝혔다.

총 공모주식 수는 5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 2천 800원~1만 5천 800원이다. 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79억원 규모다. 회사는 이달 31일~내달 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라온테크 김원경 대표이사

앞서 라온테크는 이 달 초 이전 상장을 추진했으나 증권위에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아 IPO가 지연된 바 있다.

라온테크는 지난 2000년 설립됐다. 회사는 △반도체 제조라인 내 웨이퍼를 이송하는 로봇 및 자동화 모듈 △디스플레이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라인에 사용되는 로봇 △제약 및 바이오 제조 라인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 등의 사업 영역을 가지고 있다.

라온테크가 주력하고 있는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는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팹(Fab, 제조소) 장비 투자액은 지난해 16% 성장했다. 올해는 15.5% 더 성장해 약 79조 원(70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26일 마련된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소개 중인 김원경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라온테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실적 역시 대폭 늘어났다. 

라온테크는 올 1분기 매출액은 105억 4천 7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크게 늘어 각각 17억 3천 300만원, 16억 7천 1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전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수치를 상회한다.

관련기사

라온테크는 이번 이전 상장을 통해 마련된 공모자금을 자사 제품 생산시설 확충과 제품 관련 부품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500억원 수준의 연간 생산 규모를 1천 5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라온테크 김원경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품질 유지 시스템 확보를 통해 반도체 진공로봇 분야는 물론 제약 바이오 로봇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