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용량 데이터 저장과 관리의 새로운 접근 방식

韓기업, 비즈니스 데이터 중 고작 29%만 활용...서비스형 클라우드 스토리지 주목

전문가 칼럼입력 :2021/05/27 15:24    수정: 2021/05/27 15:34

그레이스 리우 씨게이트 정보기술 부문 수석부사장

기업의 데이터 스토리지와 데이터 관리 정책을 향상시키는데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데이터 접근 방식을 개혁해 디지털 변혁을 가속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에서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스토리지와 관리, 보호, 가치 평가 등은 이제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가 됐으며, 특히 최근 원격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그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다. 특히, 이러한 추세는 점점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를 채택하면서 근 미래에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그레이스 리우 씨게이트 정보기술 부문 수석부사장

규모에 상관 없이 점차 더 많은 기업이나 기업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게 되면서, 데이터에서 실행 가능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모색되고 있다.

기업이 데이터를 이용해 경쟁우위를 가지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한 뒤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연금술(digital alchemy)’를 채택해야 한다.

더불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대한 높은 수요, 기업 시장의 회복세, 고객의 요구 등도 대규모 투자 및 인프라 개발, 세계 비즈니스의 디지털 변혁을 가속화하고 인공지능(AI)과 분석의 활용 증대를 가져오는 큰 요인 중의 하나다.

씨게이트는 최근 IDC에 의뢰한 '미래형 스토리지'(Future-proofing storage) 보고서에서 이와 같은 추세를 입증한 바 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데이터가 앱과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접한 곳에 있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하다고 답변한 설문조사에 기초한다.

■ 효율적인 데이터 스토리지 부재로 가치 있는 데이터 활용 못해...한국 기업은 고작 29%만 활용

기업은 데이터 스토리지 관리와 관련한 다양한 문제점을 마주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효율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부재로 인해 비즈니스가 가치 있는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고 버리게 되는 것이다.

씨게이트가 2020년에 발표한 '리씽크 데이터(Rethink Data)'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비즈니스 데이터 중 고작 29%만 활용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32%에 못 미친다.

2020년 기준으로, 향후 2년 간 한국 기업의 연평균 데이터 성장률은 44.8%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와 엣지나 클라우드와 같은 아키텍쳐 요구사항 변화에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감안할 때 이는 염려스러운 수치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기업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지 인프라 솔루션의 가장 큰 기술적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미래형 스토리지' 보고서에 따르면 제한된 성능, 관리의 복합성, 클라우드 통합의 부재 등의 세가지 요인이 현재 기업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지 인프라 솔루션의 가장 큰 기술적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설문 응답자의 78%가 네트워크를 이용한 데이터 전송이 용량을 감당할 수 없어 물리적인 데이터 전송 또는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을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문제점은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송수신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엣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를 관리하는 IT 설계전문가는 낮은 비용으로도 최적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스토리지 솔루션을 도입해야 한다.

같은 보고서에서 IDC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용자의 99%는 계획되거나 계획되지 않은 데이터 전송비가 발생해 기업의 총소유비용(TCO)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기술했다.

■ 서비스형 클라우드 스토리지, 효율적 솔루션으로 부각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클라우드 서비스형 스토리지가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비스형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기업이 기존의 클라우드 전략을 보완하고 비정형 데이터 세트의 가치를 발견 할 수 있는 대용량 데이터용 유연한 오브젝트 스토리지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데이터가 생성되는 메트로 엣지에서 간단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안전하고 비용효율적인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해, 지연시간을 단축한다. 메트로 엣지는 마이크로 엣지(Micro edge)와 매크로 엣지(Macro edge) 사이에 위치한다.

메트로 엣지는 센서와 장치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배포, 처리하는 엔터프라이즈 강화 시스템과 장치로 구성되며, 종종 실시간 워크로드를 처리한다.

메트로 엣지에 서비스형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도입되면 다양한 엣지 기반 및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데이터 소스와의 연결이 용이해 기업은 데이터의 가치를 발견하는 시간을 단축하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저장고에서 사용자가 데이터를 추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현저히 줄어든다. 서비스형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통해 기업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성화할 수 있다. 이 때, 해당 솔루션은 상시(Always-on)가용성, 세계적 수준의 보안, 비용예측성, 클라우드 확장성 및 유연성을 제공한다.

서비스형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24시간 가동되며 99.9% 가용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서비스형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99.9% 가용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어, 기업은 24시간 중 언제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데이터에 액세스 할 수 있다. 클라우드로 대용량 데이터의 전송과 입력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비용 측정이 간단하고 추가 요금이나 데이터 송출 수수료도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기업은 데이터를 더 쉽게 저장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비용 없이 데이터를 훨씬 더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TCO가 향상돼, 기업은 스토리지 용량을 무제한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서비스형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제공하는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편집 불가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공격과 오염, 삭제로부터 보호하며 멀티존 복제(multi-zone replication)는 데이터가 필요할 때 항상 활용하도록 보장해준다. 기업은 데이터가 유휴 및 이동 중에도 랜섬웨어 보호 및 엔터프라이즈 급 ID 관리 지원, 자동 데이터 복제 및 데이터 암호화로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기업은 제한없이 확장할 수 있고 클라우드 솔루션과 잠재적으로 유용한 데이터를 저장, 액세스 및 검색할 수 있는 동급 최고의 효율적인 서비스형 스토리지를 모색하고 있다.

그리고 데이터 스토리지 및 관리 기업은 이러한 기업을 위한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대용량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위한 서비스형 클라우드 스토리지 플랫폼이 좋은 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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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다이내믹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멀티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서비스형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은 빠르고 간단하며 안전한 엣지 스토리지 및 데이터 전송을 제공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통찰력 확보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형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은 데이터 가용성과 사이트 장애로부터의 복원력을 높이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레이스 리우 씨게이트 정보기술 부문 수석부사장

1995년 중국 상하이교통대학에서 기술경제학 학사 취득 후 액센츄어 중국 상하이 지사에서 3년간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1998년부터는 미국으로 이주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서 2008년까지 선임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는 저장장치 기업인 샌디스크(현 웨스턴디지털)에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분석 최고 책임자로 근무했고 건설 프롭테크 기업인 카테라 CIO를 지내는 등 기업 데이터 활용 전문가다.

현) 씨게이트 정보기술 부문 수석부사장
전) 씨게이트 IT 전략/글로벌 애플리케이션 부문 부사장
전) 카테라 CIO
전) 샌디스크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분석 최고 책임자
전)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선임 경영 컨설턴트
전) 액센추어 중국 상하이 지사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