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중국 암호화폐 규제, 새로울 것 없다"

폴 맥클 리서치 책임자 주장…2017년엔 거래소 폐쇄하기도

인터넷입력 :2021/05/24 20:28    수정: 2021/05/24 21:3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중국이 최근 암호화폐 규제를 더 강화한 것은 새삼스러울 것 없다.”

금융그룹 HSBC의 폴 맥클 FX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는 24일 CNBC와 인터뷰에서 “한 동안 (암호화폐 규제 관련한) 메시지들이 있었다”면서 “이번 조치가 새롭게 발전된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내가 아는 한 그들은 암호화폐에 관한 한 더 신중한 모습을 보여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중국 정부의 최근 행보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를 출범하려는 의도와 정면 충돌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진=Pixabay

중국 정부는 지난 주 금융시스템 보호를 위해 암호화폐에 대해 좀 더 강력한 규제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선언했다.

CNBC에 따르면 류허 중국 부총리는 지난 주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 행위에 대해 좀 더 단호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한 개인의 위험을 사회로 전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 이후 암호화폐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최근 행보는 전혀 새로울 것 없다는 것이 폴 맥클의 주장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2017년엔 비트코인 거래소를 폐쇄 조치하는 등 강력한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