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커머스, 콘텐츠가 힘...판매자 직접 출연도 큰 도움"

인기협, 굿인터넷클럽서 '라이브커머스 성공 방식' 논의

인터넷입력 :2021/05/21 16:24    수정: 2021/05/21 16:30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라이브커머스 운영이 필수로 자리 잡은 가운데, '콘텐츠'가 중요한 성공 요소라는 데 현업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또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를 통한 판매보다, 판매자가 직접 출연하는 것이 결국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팁도 공유됐다.

21일 인터넷기업협회가 개최한 '커머스가 #살아있다' 토론회에서는 류승태 보고플레이 대표와 박수하 네이버 리더, 이윤희 모비두 대표가 참석해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운영하는 현업 전문가들은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소비자들과 투명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라이브커머스가 홈쇼핑과 근본적으로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라이브커머스는 판매자가 자유롭게 방송을 진행할 수 있고, 소비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쇼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굿인터넷클럽

이윤희 모비두 대표는 "모바일로 촬영하니 장소 제약이 없다"며 "고객 경험이 확장되고, 쇼핑 개인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하 네이버 리더는 "일정 규모 이상 되는 스마트스토어 운영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송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양방향 채팅으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언서 활용 필요성에 대해서 류 대표는 "라이브커머스에 인플루언서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며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훈련을 받고 능력을 가진 사람이 방송을 했을 때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라이브커머스가 성공하려면 중국의 왕홍 같은 사례가 나와야 한다"면서 "이 플랫폼 안에서의 인플루언서가 탄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리더는 "영향력 있고 판매가 잘 이뤄지게 하는 인플루언서는 당연히 도움이 되지만 궁극적으로는 판매자가 직접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판매자들은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하는 것이 어려워도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묻는 질문에 박 리더는 "라이브 영상 제작은 소상공인도, 브랜드도 모두 어려운게 사실"이라면서 "영상 제작과 관련해서는 스튜디오 등을 제공해 쉽게 접근하실 수 있게끔 하고, 라이브 종료 후에는 지표를 제공해 함께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만들어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라이브커머스 규제에 대한 질문에 이 대표는 "상품 자체를 팔아도 되는지 모니터링을 한다"며 "판매자들도 허위·과장 광고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리더는 "스마트스토어 파워 등급 이상만 라이버커머스를 송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관리하고, 신고 기능을 활성화하고 있다"면서 "스마트스토어가 판매 플랫폼으로 소중한 판매자들은 불건전하고 위험한 콘텐츠를 내보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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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의 성공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콘텐츠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 대표는 "결국 콘텐츠와 마케팅이 주요할 것"이라며 "콘텐츠 관점에서는 다양하게 많은 시도가 필요하며 마케팅 관점에서는 고객과의 연결성을 잘 구현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 대표 역시 "즐거운 쇼핑공간이 되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쇼핑 자체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에 집중해서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면서 라이브커머스의 지향점이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