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현 거리두기 유지…"접종 완료 전까지 완화 어려워"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7월 이후 완화 조정 기대

헬스케어입력 :2021/05/21 11:33    수정: 2021/05/21 13:18

2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3주 동안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된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세종시 보건복지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결정은 생활방역위원회와 관련 중앙부처, 지자체 회의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정해졌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수도권 내 유흥시설의 집합금지 유지도 계속 진행된다. 2단계 적용 지역의 경우, 각 지자체가 지역의 유행상황에 따라 결정토록 했다. 관련해 부산은 유행상황이 안정되고 있어 1.5단계로 하향 조정된다. 울산은 유행이 계속되고 있어 현 2단계가 유지된다.

3주동안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된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은 각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쳤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이 한창 진행되는 만큼 방역 완화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진=픽사베이)

비수도권 지자체에서는 지역의 유행상황을 고려하여 2단계 격상 등 방역 강화조치도 가능하다. 부산과 울산 등은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해제하되 오후 10시 운영 제한으로 조정키로 했다.

다만, 유행 확산으로 주간 하루 평균 환자가 800명 이상 발생 시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조치 강화 조치가 다시 시행된다.

현행 거리두기 유지 결정은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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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주간 환자 수는 500명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예방접종의 효과로 위중증환자 수도 적고 치명률도 낮아지고 있다. 비록 4차 유행 위기가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아직 예방 접종이 진행되는 만큼 방역 강화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강도태 차관은 “6월 말까지 어르신 등 1천300만 명 예방접종을 완료할 때까지 안정적인 방역관리가 필요해 방역수칙 완화는 어렵다”며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7월부터는 코로나19의 치명률과 위험도가 대폭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은 예방접종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