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개도국 친환경 인프라 확대 위해 P4G 맞손

P4G 서울 정상회의 계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협력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21/05/20 13:27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석영철)은 20일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협의체인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IAT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에너지 공적개발원조(ODA)를 전담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왼쪽)과 이언 데 크루즈 P4G 사무국장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P4G는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을 가속하기 위해 각 국 정부·기업·시민사회 등 민관이 함께 구성한 국제 협의체로 2017년 출범했다.

업무협약은 이달 말 예정된 P4G 제2차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KIAT의 에너지 ODA와 P4G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연계해 개도국 대상 에너지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해 체결됐다.

두 기관은 한국 에너지 산업 역량을 활용해 개도국 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e-모빌리티 인프라, 해상 풍력 발전 등을 중점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KIAT는 6월 사업공고를 통해 기획 대상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P4G 사무국과 프로젝트 공동 기획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에티오피아·콜롬비아 등 4개국을 중심으로 에너지 ODA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석영철 KIAT 원장은 “P4G와 협력해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이 연계된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며 “국제사회와 지혜를 모아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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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P4G 서울 정상회의는 2018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이은 2번째 정상회의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환경 분야 정상회의다.

‘포용적인 녹색 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국가 정상급 인사,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해 연설과 토론을 진행한다. 물·에너지·순환경제·식량·도시를 주제로 한 세션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