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6월부터 고해상도 항공사진 서비스를 국토정보플랫폼 을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고해상도 항공사진은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 트윈’ 구축에 필요한 공간정보 핵심 인프라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다양한 행정수요를 충족하고 민간의 신산업 창출, 기술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보정한 정사 영상은 기존보다 3개월 이상 빠르게 제공하고, 전년도 촬영 항공사진을 이용해온 국가기본도에도 당해연도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활용해 최신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사업인 디지털트윈의 효과적 지원과 국가적 차원에서 항공사진 촬영 중복을 방지한 원천데이터의 다목적 활용(One-Source Multi-Use) 실현, 지역 간 정보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지난 연말부터 지자체 요구사항을 수렴·협의하고 사업추진방식을 개선·통합해 항공사진 촬영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동안 지자체에서 불법건축물 단속, 도로시설물 관리 등 활용을 위해 개별적으로 촬영한 12cm 해상도 항공사진을 일괄 촬영해서 제공하고 있다.
촬영면적이 2배 이상 넓어지고 해상도가 증가함에 따라 카메라 검정 등 장비 점검을 사업발주 전에 시행해 국가 데이터로서 일관성 있는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조세 업무를 위한 상반기 내 촬영·제공(경기 김포시, 오산시, 화성시 등), 정밀 판독을 위한 해상도 상향 조정(경기 용인시, 충북 청주시, 경남 통영시, 제주 등) 등 지자체의 행정수요를 적시에 지원하기 위해 협의해 나가고 있다.
고해상도의 항공사진은 기존 25cm 해상도에서 판독이 어려운 지형지물까지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촬영된 독도의 12cm 해상도 항공사진은 기존 25cm 해상도 항공사진에서는 확인이 어려운 독도 서도 나루터의 태극기까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부산항 북항 재개발 추진현황 등 주요 국토개발 사업의 추진현황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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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항공사진은 지도제작과 민간포털사이트의 영상지도 서비스, 민원·소송업무의 참고자료로 활용됐다면 고해상도 항공사진은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관심 지역 탐지 등 미래를 선도할 다양한 기술개발 분야로 활용도가 확대될 전망이다.
사공호상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고품질 데이터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해상도 항공사진의 잠재적 가치는 더욱 무한할 것”이라며 “개인이 구축하기 힘든 원천데이터를 국가가 주도적으로 확보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기술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디지털 트윈 국토를 구축해 다양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하는 등 코로나 이후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하는 한국판 뉴딜의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