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초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가 올해도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19일(이하 현지시간) IFA를 주관하는 메세 베를린과 독일 가전통신협회(gfu)가 이와 같이 밝혔다.
지난 해 열린 IFA 2020은 참가자 수를 제한한 상태에서 온·오프라인 복합 형태로 진행됐다. 전 세계 업계 관계자와 미디어 종사자 중 1만명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지만 검역 강화 등 조치로 실제 방문한 사람은 극소수에 그쳤다.
메세 베를린과 gfu는 지난 4월 초만 해도 "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베를린 행사장에서 예년대로 IFA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메세 베를린과 gfu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중보건당국 및 이해 당사자와 협의한 결과 올해 행사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전세계 코로나19 관련 지표들이 바라고 있던 만큼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 않으며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변이주가 발생하고 있고 백신 접종 진행 속도도 더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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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시장인 메세 베를린 일부 구역이 예상보다 오래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IFA는 온라인 행사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메세 베를린과 gfu는 "IFA 2022는 내년 9월 2일부터 6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