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옥스퍼드 대학교와 협력해 글로벌 병원체 분석 시스템(GPAS)을 구축해 및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식별과 조치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옥스포드의 확장 가능한 병원체 파이프라인 플랫폼(SP)을 결합해 개발된 GPAS는 기업 및 의료 조직이 코로나19 회복 속도를 늦추고, 높은 전염력과 잠재적으로 백신 면역을 저해할 수 있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영국 웰컴 트러스트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는 웨일즈 공중 보건국, 카디프 대학교, 영국 보건국 등의 컨소시엄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데릭 크룩 옥스퍼드대학교 너필드 의과대학 미생물학 교수는 “세계 전역의 연구 기관과 공중 보건 기관, 의료 서비스 및 진단 기업의 공중 보건 과학자는 새롭게 제공되는 강력한 도구를 활용해 코로나19를 포함한 각종 전염병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GPAS는 신종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기타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되는 미생물을 분류 및 분석하는 국제 표준 수립에 기여해 병원체 데이터 처리 역량을 비약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라클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옥스퍼드가 진행중인 연구에 최첨단 기술 플랫폼을 접목해 나갈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결핵 연구에 최초로 사용됐던 SP는 이제 SARS-CoV-2의 서열 데이터를 통합, 표준화, 분석 및 비교함으로써 해석된 게놈 서열을 생성하고, 새로운 변이체 및 관련 대상을 식별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오라클의 광범위한 신규 개발 작업을 바탕으로 데이터 처리 역량을 개선하고, 우수한 성능과 보안을 갖추게 됐다. 또 오라클 클라우드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언제든지 활용 가능하다.
SP 시스템은 글로벌 규모로 데이터를 취합한 후 수 분 이내로 코로나19 분석에 대한 포괄적이고 표준화된 결과를 도출하며, 이러한 결과는 안전한 환경에서 전 세계 국가와 공유된다.
존 벨 옥스퍼드 대학교 의과대학 흠정교수는 “다양한 병원체의 유전적 변이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는 전 세계 공중 보건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오라클과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기회를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라클 클라우드의 광범위한 머신러닝 기능을 활용해 협력에 참가하는 세계 전역의 과학자, 연구원 및 정부 기관은 최초로 대규모의 코로나19 병원체 데이터를 처리 및 분석, 시각화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관심 대상 변종 식별과 이에 따른 백신 및 치료 효과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시스템의 분석 대시보드를 통해 특정 균주가 다른 균주보다 더 빨리 확산하는지, 유전적 특징이 전파율 증가 및 백신 탈출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옥스퍼드 대학교는 이미 전 세계 SARS-CoV-2 시퀀스의 절반에 달하는 총 50만개 이상의 시퀀스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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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코로나19와 기타 병원체의 유전자 게놈 시퀀싱 및 검사의 수월한 진행을 위해 현재 글로벌 협력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며 “향상된 SP 시스템을 기반으로 병원체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위한 글로벌 표준을 확립함으로써 의학 연구진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공중 보건을 해치는 여타 미생물 위협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향후 해당 서비스 대상을 모든 병원체로 확장하고, 각종 연구 기관과 공공 보건 기관 및 민간 기업의 과학자들과 협력함으로써 관련 연구를 기반으로 전 세계 전염병 대응 전략에 관한 의사 결정에 정보를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해당 플랫폼은 전 세계 연구진과 비영리 단체에게 무료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