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 네이버와 동대문 K-패션 해외 진출 협업

전략적 제휴 맺고 동대문 디지털 혁신 지원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05/18 09:43

커머스 플랫폼 기업 브랜디(대표 서정민)가 네이버와 '동대문 패션 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한 플랫폼-풀필먼트 시스템 구축'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동대문 패션 도소매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 동대문 K-패션의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시장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뤄졌다.

네이버는 동대문 패션 소상공인들의 스마트스토어 플랫폼 입점과 일본 시장 등 글로벌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 동대문 패션 소상공인들의 사업이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브랜드 인큐베이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 포레스트 CIC 이윤숙 대표(왼쪽), 브랜디 서정민 대표

네이버와 브랜디가 추진하는 동대문 풀필먼트 시스템 구축이 정착되면 도매상의 재고 상품을 디지털화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주문 상품의 정확한 출고일과 발송일 확인이 가능해진다. 이는 신뢰도가 중요한 글로벌 판매에 핵심적인 요소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문 처리가 가능한 첫 단계가 완성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후에는 네이버에서 활동하게 될 동대문 패션 판매자들의 감각적인 상품들이 일본 스마트스토어에 연결돼 야후재팬, 라인 기반의 일본 소비자에게 판매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브랜디와 네이버는 이번 협력으로 동대문 풀필먼트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데이터, 수요예측 기술 등 고도화를 통해 동대문 K패션이 글로벌 진출로 확대될 수 있는 동대문 스마트 물류의 근간을 강화한다.

브랜디는 국내 최초로 동대문 패션시장 거점에 오픈한 2200평 규모의 1차 풀필먼트센터에 올해 2차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해 총 4000여평 규모로 확장한다. 여기에 동대문 기반 풀필먼트 통합 관리 시스템 'FMS(Fulfillment Management system)'를 적용해 이커머스 플랫폼 데이터 연동 및 물류 자동화 등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현재 월 100만건 물동량을 3배 이상 늘려 동대문 도소매 소상공인들이 이용 가능한 규모를 확대한다.

브랜디는 네이버와 함께 진행하는 전략적 제휴와 더불어 도소매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이커머스 운영 체계를 갖추고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선다. 브랜디는 패션창업 서비스인 '헬피'도 그 대상자를 인플루언서에서 쇼핑몰 운영자와 일반 예비창업자까지 확장한다. 여기에 도-소매 상인을 연결하는 플랫폼 '셀피'를 연내 정식 출시해 동대문 도매상인들이 이커머스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네이버 포레스트 CIC 이윤숙 대표는 “네이버와 브랜디의 협업은 기존에 동대문 판매자들이 어려워하던 물류에 대한 고민과 부담은 덜고 상품 기획과 판매에만 더 집중해 성장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시작했다”며 “동대문 패션 SME들의 다양한 개성이 담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나고 나아가 글로벌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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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소상공인들의 이커머스 플랫폼 진입 장벽을 낮춰 동대문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동대문 맞춤형 풀필먼트 시스템 확대와 고도화에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네이버와 함께 한국의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가 가진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해외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브랜디는 지난해 9월 네이버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단독 투자를 받은 것에 이어 지난 4월 산업은행 100억원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액 550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