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자동차기업인 스텔란티스와 폭스콘이 전기차 분야에서 제휴한다.
17일 중국 언론 신랑차이징에 따르면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혼하이그룹 폭스콘, 그리고 폭스콘의 자회사인 FIH모바일(FIH Mobile)이 베이징에서 18일 오후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발표한다.
스텔란티스는 올해 초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의 합병으로 탄생한 세계 4위 자동차 기업이다. 산하에 피아트, 란치아, 시트로엥, 마세라티, 푸조, 아바쓰, 오펠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다.
스텔란티스 그룹의 카를로스타바레스 CEO는 앞서 1월 스텔란티스그룹과 폭스콘의 협력을 언급한 바 있으며 수 개월 간 협력이 구체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스텔란티스측은 지난주 반도체 부족 상황이 올 하반기 개선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의 붕괴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폭스콘과의 전략적 협력 배경도 이같은 이유로 제시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폭스콘이 스텔란티스의 전기차를 개발 및 위탁생산하고 부품 공급망 등을 확보 및 관리하는 협력이 이뤄질 가능성이 대두된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 전자 위탁제조 기업이지만 최근 전기차 위탁 생산으로 입지를 넓혔다. 이미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와 설계, 부품, 공급망관리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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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은 앞서 미국 피스커(Fisker)와도 합작사 설립을 선포한 바 있다. 3만 달러 이내 전기차를 개발해 2023년 4분기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에 함께 참여하는 FIH모바일은, 혼하이그룹의 자회사로 스마트폰과 무선 통신 기기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