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종료로 논란이 됐던 네이버 블로그의 '오늘일기 챌린지'가 24일부터 기존 참여자 대상으로 다시 시작된다.
네이버는 1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총 11일간 챌린지를 다시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참여 대상은 지난 챌린지에서 3일간 기록을 완료했던 이용자들이다.
참여 방식은 11일동안 일기 작성과 함께 #블챌, #오늘일기 태그 입력 후 전체 공개로 발행하는 형태다.
네이버는 다음 달 16일 7일차 달성 참가자에게 네이버페이 5천원을, 다음달 18일에는 11일차까지 모두 달성한 참여자에게 네이버페이 1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동일한 문자, 문구 등을 단순히 반복한 글 ▲내용 없이 태그만 있는 글 ▲수익성 리뷰 및 홍보성 체험단 글 ▲복사/붙여넣기 또는 자동화 수단을 사용한 글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 등 일부 취지에 맞지 않는 글은 혜택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네이버는 "다음 달 3일 오늘일기 챌린지를 완료한 블로거 100명을 추첨해 블로그 기록을 책으로 만들어 주는 추가 혜택을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존 '오늘일기 챌린지'는 이용자가 네이버 블로그에 2주간 매일 일기를 올릴 시 네이버가 일정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환급해주는 이벤트다. 3일 연속 참여 시 1천원, 10일 참여 시 5천원, 14일간 모두 참여 시 총 1만6천원을 지급받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지난 3일 네이버는 이벤트 시작 이틀만에 챌린지를 조기 종료하며, 3일차 참여자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 1천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조기 종료의 이유로 네이버는 "여러 아이디로 복사 글을 붙여넣는 어뷰징 사용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벤트는 포스팅과 함께 #블챌 #오늘일기 두 가지 태그만 입력하면 되는 간단한 참여 방식으로 인기를 모았으나, 돌연 조기종료 소식이 알려지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블로그 이용자들을 기만한 ***측에 제대로 된 대응을 요구합니다" 청원글에는 17일 기준 733명이 동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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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챌린지 기존 참가자들은 "어차피 득실 중 득만 있으니 또 참여할 것"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보이는 한편, "이미 한 번 취소돼서 (다시 참여하기에) 신뢰를 잃었다" 등 회의적인 시각도 보였다.
네이버 블로그팀은 1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번 오늘일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종료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함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