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산업부 기업 R&D의 70% 이상을 중소기업에 투자 중이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대상 정책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중소기업 성장사다리를 강화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scale-up)을 도우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장관은 “1분기 역대 최대 중소기업 수출 실적(270억달러) 등 좋은 흐름을 살려 수출 중소기업을 지속 육성하고, 중소기업 전용선복 확충과 운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최근의 수출 물류 애로 해소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수요 대기업과 중소 공급기업 간 협력을 활성화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소부장·신산업 분야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또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가 중소기업의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대응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 ‘탄소중립 산업 대전환 비전·전략’을 발표하고 K-ESG 가이드를 마련하는 한편, 사업재편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문 장관은 산업현장과 호흡하며 맞춤형 애로 해소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인적자본 축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문 장관은 또 전설적인 종군기자 로버트 카파가 말한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If your pictures aren't good enough, you're not close enough)’을 인용하며 “누구보다 먼저, 더 가까이 현장에 다가가며, 우리 중소기업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추진하겠다”며 취임사에서 밝힌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장관은 “반도체·조선 글로벌 1위, 자동차 5강 국가 진입 등의 성과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뒷받침 덕분에 가능했다”며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방향키이자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변화와 협력을 이끄는 산업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의 이날 중기중앙회 방문은 지난 12일 대한상의와 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이은 세 번째로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계와 함께 호흡하며 확실한 경제 반등과 미래 준비를 함께 이끌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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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기문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등 미래도 준비해야 하는 시점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민이 많다”며 “지역경제와 기업 현장에 대해 남다른 경험과 이해도를 가진 분이 산업부 장관으로 취임해 중소기업계도 기대가 크다”며 인사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이어 “중소기업인들이 기업가 정신을 회복해 코로나 이후 투자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산업부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